스코틀랜드에서 작년부터 추진되어 온 어린이 체벌 전면금지 법안이 올 해 안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첫째, 존 피니 녹색당 의원이 스코틀랜드의회에 제출한 법안에 니컬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다수당인 스코틀랜드민족당(SNP)의 입장은 애초 법안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당론으로 확정되었다.둘째, 스코틀랜드 의회의 야당인 노동당, 자유민주당 그리고 일부 보수당 의원들이 영국 사회에서 그 동안 용인해 온 어린이에 대한 부모의 ‘합리적 응징’(reasonable chastisement)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영국(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은 유럽에서 체벌이
국회 교육위원회 정재룡 수석전문위원 “입법의 현장”책 전격 출간 국회 교육위원회 정재룡 수석전문위원이 “입법의 현장”을 제목으로 국회 내부의 소상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을 전격 출간했다.정재룡 수석의 책은 국회 입법심사 과정에서 느꼈던 실무자로서의 소회와 경험들을 신랄하게 담아냈다.책에 담겨질 주요 내용을 살짝 미리 들여다보면, △ 입법과정의 개선과제 △ 국회사무처의 입법지원역량 강화방안 △ 양산되던 공용수용권 입법, 멈춰선 까닭 △ 국회의 행정입법 시정요구는 정말 위헌 가능성이 있나 △ 신고제도 합리화 법제의 재검토 △ 검·경이 서로 견제할 수 있게 해야 △ 정부의 법률안 제출권, 폐지되어야 하나 △ 예산법률주의 도입, 재고가 필요한 이유 △ 껍데기 예산법률주의 △
실세 김기춘은 왜 ‘바둑법’에 집착했을까 박근혜 정부의 최고 실세였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경남 거제시에서 1996년에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 국회의원으로 재직했습니다.검사 출신으로서, 검찰총장을 거쳐, 법무부장관직을 수행했고, 제15대, 제16대, 제17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2003년 4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도 맡았습니다.그리고 잠시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4년 간 숨고르기를 하다가, 2013년 8월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발탁되어 정관계 핵심 코어로 등극하게 됩니다.워낙에 얽힌 스토리가 많은 분이라, 의정활동은 더 특별할 것도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김기
알제리 정부는 8월 14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보건법의 시행을 공식 발표했다.450개 조문으로 구성된 새 보건법은 건강권의 기본권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알제리 사회의 시대적 요청을 반영한 의료 체계의 현대화 규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한 편, 새 보건법의 ‘인공임신중절’ 조항을 놓고 알제리 사회에 뜨거운 논쟁이 촉발된 바 있다. 동 법 제77조는 인공임신중절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의료적 임신중절’(=낙태)은 임신으로 인하여 산모의 생명 또는 심리적•정신적 균형/안정이 심각한 위협에 처했을 때 산모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행위이다.”새 보건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제77조의 “심리적•정신적 균형/안정”을 위하여 임신중절이 가능하다는 자구 자체가 지나치게 넓게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364회국회(정기회) 제1차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신용현의원 대표발의) 등 14개 법률안
오신환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서울 관악을)이 9월 18일 오후 3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를 개최한다.1963년에 도입된 사법시험은 54년 동안 대한민국 사법의 근간을 이루어왔다. 지난해 6월을 끝으로 사법시험제도가 수명을 다하면서 이제 법조인 양성은 로스쿨제도로 일원화되었다.하지만 사법시험은 지난 반 세기 동안 단 한 차례도 공정성과 투명성에 있어 문제가 없었던 반면, 로스쿨제도는 입학시험의 불투명성, 선발의 불공정성, 고관대작 자녀들의 입도선매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고액의 학비로 인해 저소득층을 비롯한 중산층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법학전문대학원은 학사학위를 입학자격으로 하고 있어 사회적ㆍ경제적 약자들의
9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한시적 관세인하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H.R. 4318: Miscellaneous Tariff Bill Act of 2018이 법안의 핵심 골자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1,800여개의 원자재 및 중간재에 대한 수입관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한다는 내용이다. 동 법안은 지난 2017년 11월 케빈 브래디(공화•텍사스) 하원의원에 의해 발의된 후, 2018년 1월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고 2018년 7월 26일 상원에서 수정(일부 품복 변경)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미국 기업들은 2020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이 법률의 시행으로 인하여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제정된 가짜뉴스방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이 상원의 반대로 일단 제동에 걸렸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정권 시절 나집(Najib Razak) 총리와 측근들이 연루된 대규모 비자금 스캔들로 범 국민적 저항과 비판에 직면한 후, 가짜뉴스를 배포할 경우 징역에 처하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총선 직전 통과시킨 바 있다.마하티르(Mahathir Mohamad) 전 총리를 추대하고 정권 교체를 달성한 현 집권 여당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악법”으로 낙인찍힌 나집 총리 시절의 가짜뉴스방지법을 폐지하고자 추진해 왔다.지난 8월 하원은 가짜뉴스방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나집 전 총리의 지지기반인 국민전선(BN: Baron Nasional) 세력이
[입법비평 6] 국회의원의 관료이익 대변, 어떻게 볼 것인가?관익인지 공익인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입법심사 엄정화와 고도화 절실!법제도를 통해 혜택을 얻으려는 의도가 기업이나 개인, 민간단체, 지역이나 직능 그룹에 의해서만 시도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부 부처나 산하기관, 공공기관, 자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 등에 의해서 도모되는 경우가 더 많다.공직자, 관료,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국회의원과의 소통에 있어 외부로부터의 감시의 눈길로부터 의외로 자유롭다. 그래서 공직자, 관료, 공공기관의 이익이 담겨진 법률안에 대해 국회의원을 설득하는 과정도 다른 외부 사회 주체들보다 용이한 입장에 서게 된다. 실재로 공공영역의 종사자들에 의해 시도되는 법률안이 공익성의 논거와 명분을 더욱 견고하게 내세우
영국 최고법원은 재판관 만장일치 의견으로 가망 없는 식물인간 상태에서 환자의 보호자와 의료진 쌍방이 동의하는 경우 법원의 승인 없이도 연명치료 중단이 가능하다고 결정했다.판결문에 따르면 50대 남성 Y씨는 심장마비로 인하여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후 전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임상적 영양 및 수분공급'에 의존해서만 생명을 연장하는 상태에 처했다.주치의는 Y씨가 ‘가망 없는 식물인간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고 부인과 자녀들은 Y씨 본인도 이런 상태의 생명 연장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담당 의료팀과 가족은 ‘임상적 영양 및 수분공급’ 장치를 제거하고 임종을 맞게 도와주는 것이 Y씨를 위한 ‘최선의 이익’이라는 의견일치를 보았다.2017년 11월 1일 국가보건의료
[식품위생법]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관련 현장 스케치 음식 주문해서 드시는 분들 상당히 많으시죠.오늘은 식품위생법과 관련이 있는 배달 음식 그릇에 관한 얘기입니다. 통계자료와 전문가 견해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각종 식사류, 중화요리류, 치킨-피자-족발-야식류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취식 문화가 상당히 왕성한 나라라고 합니다.배달의 민족이라는 패러디도 살짝 웃음을 주고 있지요. 그런데, 음식의 맛과 가격, 배달 소요시간 등에 대한 사업자와 소비자의 관심은 크지만, 정작 음식을 먹고 난 다음에 그릇을 처리하는 단계에 대해서는 이웃을 배려한 예의와 매너, 사회적 책임의식 등은 대단히 미약한 것 같습니다.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공동으로 9월 14일(금) 국회도서관 중앙홀에서 「클라우드 파스-타 기반 데이터 활용 서비스 경진대회 : 제1회 국회도서관 해커톤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대회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ss-TA)를 기반으로 국회도서관의 학술정보 데이터 등 다양한 공공·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클라우드와 데이터가 결합된 창의적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9팀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대회 예선은 지난 7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온라인 참가신청과 작품제출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 일반인, 기업 개발자 등 총 66개 팀이 응모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대회 본선은 예선 심사를
입법과 민생현장 시원한 가을이 성큼성큼 깊어지고 있습니다. 운전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자동차 에어컨이 아무리 시원할지라도, 가을바람보다 시원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가을 바람 만끽하려고 자동차 창문을 열었다가, 이따금씩 언짢은 일을 접하게 됩니다.앞서 달리는 자동차 운전자가 담배를 피면서, 창밖으로 손을 내밀고 있는 행위로 인해서, 뒤따라 달리는 다른 자동차 창문 안으로 담뱃재, 냄새, 심지어 담배재 불꽃까지 날아 들어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담배냄새 맡는 것도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지만, 담뱃재가 눈에라도 들어가면 더욱 언짢아집니다. 도로에서도 흡연자 때문에 뒷차 운전자들이 고통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담배 피는 운전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이 지난 2월 서지현 검사의 고발에서 시작된 문화·예술계, 학교 등에 번지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으로 제시한「여성폭력방지기본법」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하였다.올 한해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가 우리사회를 뒤흔들었다. 각계각층에서 곪아왔던 성범죄 피해 고발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실제로, 강력 흉악범죄 피해자 중 여성비율이 89%로 여성의 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여성의 51%는 여성에 대한 각종 폭력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강남역 살인 사건,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사건, 한샘 직장 내 성폭행 사건, 이혼소송중인 아내 살해사건 등 전 분야에 걸친 미투 캠페인 등 수많은
공익법인 투명성 강화 취지 적극 공감하나, 관리감독 책임 떠넘기는 보신행정화 문제, 공무원과 회계감사인의 결탁 가능성, 회계감사인 덩어리 수수료 수익 등 타당한지 철저히 따져봐야 공익법인등의 외부 회계감사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대규모 공익법인등에 대해 주기적 감사인(監査人) 지정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국회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 기획재정위, 자유한국당)이 총자산가액 1백억원 이상인 공익법인등의 경우 5개 사업연도(또는 과세기간) 중 3개 사업연도(또는 과세기간)는 감사인을 자율적으로 선정하고 2개 사업연도(또는 과세기간)는 기획재정부장관이 지정하는 감사인에게 회계감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3일(목) 대표
2020년 부터 마을버스에도 저상버스 도입서울시의회 이승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3)은 제283회 임시회 도시교통본부 업무보고에서 저상버스 확대에 대비한 개선방안을 촉구하였다.저상버스는 승하차 출입문 높이를 보도와 맞추고 계단을 없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등 교통약자 승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버스이다. 2005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하 교통약자법) 재정에 따른 저상버스의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제3차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내버스 중 44% 정도를 차지하는 저상버스를 2022년까지 81%, 2025년에는 100%로 확대한다. 2020년에는 마을버스에도 저상버스 도입을 시작한다.이에
오늘의 주요 의사 일정 2018-09-14(금)△ 법제사법위원회 제364회국회(정기회) 제3차 전체회의- 헌법재판소 재판관후보자(이석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 헌법재판소 재판관후보자(이은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 국방위원회 제364회국회(정기회) 제2차 전체회의- (국방부장관 정경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364회국회(정기회) 제2차 전체회의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송기헌의원 대표발의) 등 23개 법률안
캐나다에서는 10월 17일부터 공식적으로 마리화나(=대마)가 합법화된다. 지난 6월 8일 캐나다 상원은 마리화나의 ‘오락적’ 이용을 합법화하는 대마법(Cannabis Act)을 56대 30으로 통과(기권1)시켰다. 동 법안은 청소년을 유혹하거나 마리화나의 소비를 조장할 수 있는 광고, 포장 및 상표표시를 금지하며, 마리화나가 재배, 유통, 판매되는 방법을 통제 및 규제하는 조치를 개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마리화나 합법화가 1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료 및 제약 마케팅 러서치기업인 MD Analytics가 235명의 캐나다 가정의들을 상대로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7퍼센트의 의사들이 합법화에 반대하는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수의 사람들이 이미 마리화나를
미얀마 노동이민인구부(Ministry of Labour, Immigration and Population)는 지난 5월 14일 최저임금을 1일 4,800짜트(한화 3,504원*) 또는 1시간 600짜트(한화 438원*)로 확정 발표했다.2015년 9월 미얀마 정부는 노동자 최저임금을 3,600짜트로 지정한 바 있다. 올해 초 노동자측은 최저임금을 5,600짜트, 사업주 측은 4,000~4,200짜트를 요청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기존 최저임금 대비 33% 인상된 4,800짜트로 중재안을 제시했으며 미얀마 정부는 이 안을 최종 확정했다.미얀마의 최저임금은 주변국가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노동자 측에서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