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조용주, 이하 건기연)은 지난 18일 개편한 ‘국토해양전자정보관(www.codil.or.kr)’ 홈페이지를 통해‘전문건설업체 업종별 맞춤검색시스템’서비스를 개시했다.

국토해양전자정보관은 국토해양분야 지식포털로, 행정안전부 국가DB사업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 지원 하에 구축돼, 현재 연 19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이명박 대통령 2010년 신년 국정연설 중 정부의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중소기업’ 육성 의지와 국토해양부 건설선진화전략의 ‘중소건설업체 육성·지원’ 정책을 반영한 것이다.

건기연은 ‘중소건설업체 기술정보 지원체계 강화’를 경영목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중소건설업체 소속 임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중소건설업체 정보지원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중소건설업체의 건설정보 수요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정보의 필요성, 활용빈도, 획득용이성을 기준으로 업체 특성, 응답자 특성, 정보지원 측정도구, 정보수집 및 이용과 같은 지수를 측정에 반영했다.

조사·분석 결과, 설계자료와 시공자료가 69.5점을 받아 정보지원이 가장 필요한 영역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는 공사발주정보, 제도/기준정보 순으로 나타났다.

건기연은 조사결과를 반영해 국토해양전자정보관의 개편된 홈페이지에 연구정보, 공사정보, 테마정보와 같은 건설업 종사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뉴를 화면 전면에 배치하는 한편, 중소규모 전문건설업체 의견을 대변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KOSCA) 위원 요청에 따라 ‘전문건설업체 업종별 맞춤검색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동안 중소건설업체들은 발주처에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시공계획서 등을 작성하기 위한 정보 획득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온라인으로 디지털화된 유사자료를 검색해서 무료로 다운로드, 이를 참조해 손쉽게 문서작성을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전문건설업종 종사자의 정보 획득과 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국토해양전자정보관에서 제공 중인 사회기반시설연구정보 및 건설공사정보DB 3만3천여 건(678만면)의 디지털화된 원문을 철근·콘크리트공사업, 강구조물공사업, 토공사업 등 29개 전문건설 업종별로 분류해 제공한다.

방사형으로 구성된 목록에서 업종을 선택하거나 검색어를 직접 입력하면 기술·사례정보와 시방서·설계기준 등 실무에서 필요한 정보를 업체가 소속된 전문업종별로 신속하게 찾아서 보여준다.

이에 대한 객관적 기대효과 사전 예측을 위해 건기연은 지난해 12월 사이트 이용자 900명을 대상으로 ‘국토해양전자정보관 제공정보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공사기준, 기술정보, 사례정보를 획득하고 문서를 작성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국토해양전자정보관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약 89%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요시간도 69.5% 절감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를 작년 건설공사DB 연간다운로드 건수인 77만건으로 단순 환산하면 정보 획득과 문서 작성에 필요한 비용을 연간 약 435억 원 절감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건기연은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4일부터‘그린홈 및 ’하천정비‘관련 정보 2,670여건에 대한 테마정보 무료 열람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2008년 11월 시작한 ‘녹색건설기술정보서비스’에 관련 주제를 추가, 확대한 것이다.

한편, 건기연은 지난 19일 행정안전부 주최 2010년도 공공정보활용전략 컨퍼런스에 참가, 중소건설업체를 포함한 건설산업 정보격차 해소에 일조하기 위한‘건설공사정보DB의 민간부문 활용사례 및 활용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건기연 김승균 정보전산실장은 “국토해양전자정보관의 지속적 콘텐츠 확충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건설업체 종사자들의 정보 수요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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