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보안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 개편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중소기업의 기술유출을 예방하고, 기술유출시 대응전략을 지원하기 위하여 「산업보안 온라인 교육과정」을 현장·사례중심으로 개편하여 5일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중소기업 산업기밀 실태조사(´2008년 4월~6월) 결과, 기술유출 피해경험이 있는 기업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본 교육과정은 중소기업 스스로 보안수준을 측정하여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자가진단 기능을 구현하여 교육효과를 극대화 하였으며, 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이 사전에 조치할 내용과 함께 기술유출이 발생할 경우 사후에 취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총 7개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7개 분야로, ‘보안정책, 자산관리, 인적자원관리, 시설 및 IT 보안관리계약관리, 영업비밀 침해, 지식재산권 침해’ 등 이다.

< 교육과정 中 기술유출 대응 우수사례 일부 발췌 >

☞ ‘인적자원관리’ 분야(3차시)

<기술유출> 가발 제조업체인 B사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마련하여 제품을 생산하던 중, 갑자기 중국 공장의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면서 경영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함. 원인을 조사한 결과 중국 공장에서 일하던 핵심 기술자가 중국경쟁업체로 이직하여 유사 제품을 만들어 해외 바이어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 시장을 차츰차츰 잠식해 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대응이 늦었을 경우 도산 위기에 처했을 수도 있었음

<B사의 대응> 긴급자금 3억 원을 투입해 본사 파견인력이 주요 기술을 통제하고, 핵심제품 일부를 본사에서 직접 생산·조달하는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개편함. 또한 현지근로자와 기밀유지계약서를 작성하고, 근로자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객에게도 개별 ID를 부여하여 출입구역을 지날 때마다 기록이 남도록 함.

☞ ‘지적재산권 침해’ 분야(7차시)

<기술유출> K사는 핸드폰용 부품을 제조·납품하는 회사로 중국의 전자제품회사인 H사가 K사 부품의 모조품을 대량생산하여 유통시키려 하고 있다는 정보를 중국의 한 단속업체로부터 입수함. 그러나 사실확인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모조품은 모두 판매되어 약 50억원의 피해를 입었음. K사와 단속업체는 H사가 모조품 생산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 예상하고 이를 예의주시함.

<K사의 대응>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중국 단속팀과 함께 감시를 시작하고, H사의 또 다른 판매점과 제품창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K사가 감독당국에 기습단속을 요청하여 중국 단속팀이 3,600여 개의 모조품을 몰수, 폐기 처분함.

이번 교육과정으로 그간 기술유출 방지에 허술한 중소기업이 기술유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보안인프라가 취약한 중소기업의 보안업무 추진역량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은 On-line 산업보안교육 이외에도, 집합교육·방문교육 등 다양한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기술유출 실태조사를 통해 중소기업에 적합한 지원정책을 수립하여 해외 진출기업 보안수준조사 및 세미나, 보안시스템 구축지원 및 중소기업 보급용 보안장비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 수강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온라인교육사이트(www.edutipa.com)를 통해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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