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종으로 승부한다!”「출판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

“출판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해 전공하지 않은 생소한 분야의 교육이라 조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출판 디자인 전문가로 우뚝 서겠다”는 경영정보학을 전공한 김지연(30·부산 반송동)씨는 신라대학교에서 출판디자인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이 과정은 여성부가 노동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고자 하는 졸업예정자 또는 지역의 고학력 미취업 청년여성에 대한 전문직종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국고로 교육비를 지원(자비부담 20%이내)하는 ‘전문직종 취업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신라대학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부산시 사상구)에서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25명의 교육훈련생중 단 한 사람의 교육생이라도 중도 이탈시키지 않고 출판디자인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서이다.

과정에 참여 하고 있는 25명 모두 고학력 청년 여성층(평균 연령 24세)으로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출판디자인 전문가로의 100% 취업 달성을 위해 자신과 싸우고 있으며, 실습용 컴퓨터 25대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부산의 전통적 주요 산업의 하나인 출판산업은 향후 아트북, 전자북 및 전자출판 등 시각 인쇄 매체산업의 성장과 함께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출판디자인은 책자, 리플렛, 신문 등의 출판 편집디자인이 주 업무이며, 여성의 섬세한 작업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야로써 여성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필요한 분야다.

과정 수료자가 취업을 하게 되면, 보통의 경우 2~3년차 경력직의 경우 월 170~210만원 정도 수준이며, 일정 경력을 쌓은 후 소규모 창업도 가능하다. 지난해 교육생의 21명이 취업에 성공해 84%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여성부에서는 현재 전문직종인 영화 영상 VFX 시각효과 전문가 양성과정(동서대 운영), 맞춤형 게임그래픽 아티스트 여성전문인력 양성과정(동의대 운영), 웹2.0개발자(한국정보산업연합회 운영) 등 10개 직종에서 250명을 교육하고 있다.

한편, 출판디자인 전문가 교육운영 총괄책임자인 장희정(신라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 교수는 “여성부 취업지원사업에 지난 2003년 사업초기부터 6년째 참여하고 있지만 올해만큼 할 일이 많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한 사람의 교육생이라도 더 취업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본 등 해외 취업처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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