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로열티 시대 대비·생물 기능성 연구 등 강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20일 "생물 종자의 특허권 등 로열티(사용료수지)가 조만간 가공식품에까지 확대될 것을 감안, 도내 미역, 우뭇가사리 등 전통생물에 대한 종자 특허등록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및 출연기관 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1차상품을 판매할 때만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지만 머지 않아 가공·기능성식품·신약에도 로열티를 지급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도내 미역과 우뭇가사리, 꼬시래기, 톳 등 전통생물에 대한 종자 특허등록을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특히 "생물산업진흥재단이 소나무 불치병으로 알려진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균인 솔수염하늘소의 천적 개미침벌을 발견, 대량 사육기술을 개발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내년에 방사시험을 통해 재선충병 방제에 효과가 입증된다면 세계적인 발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산림자원 보존에 골칫덩이였던 칡을 연구한 결과 여성호르몬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이를 이용한 발효음료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등 도내에 자생하는 생물자원 그 어느 것 하나라도 버릴 것이 없다"며 "도내 모든 생물자원에 대해 기능성연구를 통해 기능성식품 및 신약산업으로 육성하고 특히 기후변화에 대비해 난대·열대·아열대 식물중 전남 기후에 맞고 기능성이 밝혀진 식물들을 중심으로 종자 확보에 적극 나서 미래 값어치있는 자산으로 육성해나가자"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또 "농로와 지방도가 이어지는 구간에서 농기계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도로시설 개선시 농로가 이어지는 지방도 등 큰 도로에는 반드시 차량 속도를 줄이도록 도로턱을 설치하고 마을 진출입로 양쪽에도 도로턱을 설치해 교통사고를 줄여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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