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숙 대표
“보석은 무엇인가? 패션인가? 가치인가? 다이아몬드가 과연 재테크가 되는 것일까? 어떤 다이아몬드를 어떻게 구매하는 것이 재테크까지도 가능한 것일까?” 이러한 화두를 가지고 ‘다이아몬드 재테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고자 한다.

‘재테크’라 하면 투자한 것보다 수익을 남기는 것이다. 그것이 일반적인 예금이자보다 더 큰 수익을 가져다주면 더 좋겠지만.. 우리가 흔히 접해온 재테크의 수단으로는 단연 부동산을 꼽을 수 있고 또한 주식, 채권, 예금, 그리고 현금성 자산이 있다. 예금을 가지고 손해 보는 경우는 없겠지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항상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어떤 부동산 어떤 주식을 어떤 시기에 어떻게 샀느냐에 따라 그 수익률은 다를 것이다.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자산운영의 포트폴리오 비율이 달라지는데 그 중에서도 현금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이상 높아진다는 통계이다. ‘현금성 자산‘은 그림, 골동품, 보석, 레저 스포츠 회원권 등이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현금성 자산의 비율이 전체 자산에서 아직도 2~3%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니 앞으로 이 부분의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이나 대만, 혹은 동남아에 있는 화교의 경우 선진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재 현금성 자산의 비율이 20%를 넘는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그림과 골동품시장이 활성화되어있고 무엇보다도 ’금(gold)‘을 좋아하여 옷은 사지 않아도 금반지나 금목걸이 등 금장신구를 포함하여 금제품은 구입하는 경향이 높아서일 것이다.

그러면 현금성 자산 중에서도 보석에 대한 투자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수 천 년 동안, 보석은 인간이 칭송하고 찾아 헤맨 부(wealth)의 한 형태였다. 보석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적이고 그 시장은 어떤 형태의 정부법규에서도 자유롭고 독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석의 가치는 부의 다른 형태와 교환 수단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수세기를 걸쳐서 거의 변함이 없다. 보석은 왕실이나 부유층에 의해 항상 부의 축적과 저장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보석은 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부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이나 미술품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부동산 같은 것은 보호되지 않는다면 정부에 의해 몰수당할 수도 있고, 부실경영으로 손실을 입을 수도 있으며, 가치의 하락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유럽의 왕실이나 부유층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듯이 상속재산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역사적으로 증명된 방법은 보석의 형태로 재산의 일부분을 저장하는 것이다. 즉, 보석은 부를 저장하고, 집중시키고, 이전하고, 숨기고, 신분을 나타내는 목적을 위해 사용됐다. <계속>

글 주인숙

<주인숙DIAMOND 대표 / 다이아몬드 재테크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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