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실천 메시지

Big-O 컬쳐존

【의회일보=성종환 기자】거대한 규모의 전시를 자연 환경에 투사 ‘빅오(Big-O)’
여수 신항 박람회장 앞바다의 방파제를 육지와 연결해 만든 빅오 해상공간에는 지름 35m 규모의 O형 구조물인 '디오(The O)', 초대형 해상분수, 자유자재로 물속에 잠겼다 떠올랐다 하는 해상무대인 '이어도' 등 쇼, 공연, 이벤트 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빅오(Big-O)의 ‘O’는 바다를 뜻하는 영어 ‘오션(Ocean)’의 이니셜이자 미래로의 시작을 의미하는 영어 ‘ZERO(0)’의 뜻을 담고 있다.

빅오 해상분수에는 세계최초로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한 리빙 스크린(living Screen)기술이 도입되며, 레이저‧화염 등 디오의 각종 멀티미디어 특수효과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빅오는 닫힌 전시관에 한정되었던 기존 박람회에서 벗어나 실내에서 구현할 수 없는 거대한 규모의 전시를 야외 공간과 자연 환경에 투사하는 곳이다. 해상 무대에서 펼쳐질 수상공연 페스티벌, 해상 쇼 등 놀라운 볼거리가 펼쳐지고,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 문화를 제시할 예정이다.

옥외 파이프오르간: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가 나는 오르간으로 기네스북 등재


여수세계박람회를 기념하는 영구시설 ‘스카이타워’
박람회장 내에서 가장 높은 수직구조물인 스카이타워(67m)는 폐사일로(버려진 시멘트저장고)를 재활용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문화공간이며, 여수세계박람회를 기념하는 영구시설로 보존될 계획이다. 특히 스카이타워는 산업화 시대 임무를 다하고 더 이상 활용도가 없어진 시멘트 사일로를 이용한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친환경박람회를 표방한 여수세계박람회에 딱 들어맞는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스카이타워의 외부에는 하프의 형상에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였으며,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은 반경 6km까지 소리가 울려 퍼져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으로 기네스 인증도 받았다. 파이프 오르간은 피아노에 버금가는 80음계까지 소리를 낼 수 있으며 라이브 공연은 매일 6회 스카이타워 앞 광장에서 열린다. 매일 개․폐장 시간을 뱃고동소리로 알리는 시보 기능과 참가국 국가연주, 현장 음악회 등 다양한 음악프로그램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해수담수시설: 해수를 담수화한 음용수를 관람객들에게 체험용으로 제공


6,000마리의 정어리떼의 군무 ‘대형 엔쵸비 수조’
아쿠아리움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6,030톤 수조에 300종, 34,000마리 이상의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바이칼 물범, 러시아 흰고래, 해마, 해룡 등 세계적인 희귀종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초 지상층 아쿠아리움이자 친환경 아쿠아리움으로 자연 채광이 바다속 세계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준다. 전력 일부는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한다.

전시장은 바다동물관, 바다체험관, 에코테리움으로 구성되는데, 아마존 정글 속처럼 연출된 에코테리움에서는 피라루크, 피라니아 등 100여종을 만날 수 있고, 바다체험관에서는 16m에 이르는 대형수조 ‘딥블루씨’와 360도 아쿠아돔을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6,000마리의 정어리떼가 군무를 펼치는 ‘대형 엔쵸비 수조’도 있다.

성종환 기자 kilcyber@icouncil.kr
- Copyrights ⓒ 의회일보 (www.icouncil.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