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tion 社, 총 3억 2천만 불(FDI 1억 3천5백만 불) 투자

【의회일보=홍미은 기자】대구시가 미국 Stion 社로부터 총 3억 2천만 불의 투자 확약을 받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성사시켰다.

김범일 시장은 2일(미국 현지시간) STION 社 미시시피주 현지공장을 방문하고, Chet Farris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Stion-Korea(가칭)를 대구에 설립하는 것으로 투자유치 확약을 체결했다.

미국 STION 社(본사: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소재)는, Chet Farris 회장 일행이 지난 4월 17일 대구를 방문, 공장설립 예정지인 성서 5차 단지를 방문하고, 김범일 대구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대구투자에 대한 기본적 사항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고, 이번 김범일 시장의 STION 社 방문을 통해 구체적 사업계획을 협의하고 투자진출을 확약하게 된 것이다.

STION은 CIGS 박막형 태양전지의 독보적 기술을 갖춘 세계적 태양전지 기업으로, 미국 실리콘 밸리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일체형 박막 태양전지 패널생산과 CIGS 박막형 기술 상용화 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기존 실리콘 결정체에 의존한 세계 태양전지 시장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최고의 기술력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리나 스테인리스 스틸 등을 이용해 만드는 태양전지로, 미래 태양광발전의 핵심이다. 두꺼운 폴리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해 만드는 실리콘 결정형 태양전지와 달리 원가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STION은 2011년도에 미국 미시시피주 해티즈버그 공장에 100MW 생산라인을 설립해 생산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첫 해외 생산기지로 대구를 선택했다. 우선 1단계로 2012년∼2014년 3년간 계획으로,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 83,266㎡ 부지에 총투자 3억 2천만 불(외국인 직접투자(FDI) 1억 3천5백만 불 대구투자유치 사상 최대 외국인투자)을 투자해 300MW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며, 4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STION은 1단계 투자의 성과와 세계시장 상황에 따라 테크노폴리스나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를 대상으로 2단계 대규모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가 태양전지 산업의 세계적 생산 기지로 발전하고 태양전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1년 말 전략적 제휴관계를 위해 STION 社에 지분 투자한 지역 소재기업 Avaco(태양전지 제조 장비업체)가 제조 장비를 공급할 예정으로 지역 기업 협력과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8일까지 미국 우수기업 6개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하기 위해 직접 미국 현지로 가 있으며, 작년 삼성전자와 스미토모화학 합작사 SSLM의 기업유치 성과와 대구텍 제2공장 증설투자 유치 성과에 이어, 미국 투자유치를 위해 기업방문·CEO를 비롯한 주요임원 면담 등 현지에서 직접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

홍미은 기자 hme79@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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