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일보=홍미은 기자】제50회 경북도민체전이 도민의 관심과 열광속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구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도민체전 반세기 구미에서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어느 대회보다 우렁찬 함성과 열기로 가득했으며, 각종 공연과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 예술행사를 통회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대회결과 시부 종합성적은 1위 포항시, 2위 구미시, 3위 경산시이고, 군부 종합성적은 1위 칠곡군, 2위 울진군, 3위 성주군이 각각 차지하였으며, 성취상에는 영천시와 고령군이, 모범선수단상에는 영주시와 청도군이, 입장상은 시부 1위 안동시, 2위 문경시, 3위 김천시와 군부 1위 의성군, 2위 예천군, 3위 봉화군이 차지했다.

한편, 최우수선수상은 육상 트랙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예천군 박상우 선수가 수상하였다.

경북도민체전 대회장인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3만5천석의 구미시민운동장을 가득매운 지난 11일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반세기, 희망찬 미래 경북에 대한 꿈과 희망을 다짐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도민체전 50주년을 준비한 구미시에서는 민·관·군이 함께 협력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어느 대회보다 내실있게 치루어진 도민화합의 한마당 축제를 성공리에 치름으로써 구미시는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대회였다.

문화 예술과 함께하는 인정체전으로 승화시킨 이번 체전에는 도민체전 50주년 특별전시관을 개장하는 한편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립국악단, 시립합창단 연주회와 가수왕 선발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예술행사가 열렸으며, 분재·수석 전시회, 시각 장애인으로 구성된 사)대한안마사협회경북지부의 '사랑의 무료 안마봉사', 우리문화재 환수 서명운동 코너는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체전의 성공적 개최에는 5,000여 명의 자원봉사단이 체전기간 동안 각 경기장마다 음료 및 차 제공, 미아보호와 분실물 찾아주기, 질서계도, 환경정비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쳤으며, 구미지역 회사원으로 구성된 시민서포터즈의 응원봉사단도 구미를 찾아 온 시군 선수단을 열심히 응원하는 등 훈훈한 인정을 베풀었다.

폐회식은 주 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옆에 위치한 박정희체육관으로 옮겨 3,000여 명이 실내에서 대회기 강하와 성화소화 장면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첨단 IT산업도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주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폐회사를 통해 선수와 임원,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도민의 힘을 발견한 뜻 깊은 체전이라 평가했다.

이번 도민체전에는 경상북도와 체육교류협정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육상선수 11명이 전 경기를 관람하며 수준높은 선수들의 기량에 부러움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선수 110여명은 8월말까지 경북도내에서 전지훈련을 받게되는데 본진은 6월1일 입국예정이다.

홍미은 기자 hme79@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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