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역에 500개소 옥외자동검침기도 설치

【의회일보=홍미은 기자】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8월부터 상수도 계량기에 대한 검침에 휴대용 단말기(PDA)를 사용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현장에서 검침원이 계량기의 지침을 읽고 검침부에 수기로 기록한 후, 사무실에 돌아와 검침부의 자료를 컴퓨터로 옮겨 전산화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번 PDA 도입으로 검침원은 현장에서 바로 휴대용 단말기에 검침 기록을 입력한 후 사무실에 돌아와 무선으로 검침 내용을 서버에 전송 하게 된다.

휴대용단말기 검침의 장점으로는 과거의 검침 기록을 쉽게 비교할 수 있어 검침 현장에서 수용가에게 바로 계량기의 이상 유무나 누수여부, 상수도 요금 체납사항 등을 설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수도 요금 부과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또 건물 내부 지하나 맨홀 안에 설치돼 있거나 계량기 통 위에 적치물이 쌓여 적기에 검침이 어려운 검침 곤란 계량기에 대해 우선 도입 대상으로 선정해 市 전역에 500개소의 옥외자동검침기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옥외자동검침기는 기존에 설치된 계량기에 무전원 영상 센서를 부착해 외부에 설치된 접속장치로 휴대용단말기를 연결해 계량기 지침을 자동적으로 인식해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상수도사업본부 배기철 본부장은 "휴대용단말기 검침으로 검침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옥외자동검침기 도입에 따른 검침시간 단축과 검침원의 옥내방문 검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 등을 방지해 시민들의 불편함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미은 기자 hme79@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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