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자녀의 부모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외국어 구사능력 증진을 위해 ‘2013 경상북도 다문화자녀 이중언어 대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가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유치부와 초․중학생 등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7개 언어에 대하여 총 38개팀의 다문화자녀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유치부는 엄마나라 동화읽기, 엄마와 함께 부르는 엄마나라 동요 등 2개 주제로 14개 팀이, 초등부 및 청소년부는 나의 꿈, 신나는 학교생활, 사랑하는 우리가족 이야기 등을 주제로 18개 팀이 경연을 벌였다.

이번 대회의 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 3명은 오는 9월 28일 개최되는 ‘전국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경상북도 정강수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정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다문화 부모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다문화자녀에게 자긍심을 키워 주기 위해 개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우리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도의 다문화정책도 일방적 지원보다 자립능력 향상 및 자녀교육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지난 2006년 1,573명이던 다문화자녀가 올해 11,574명으로 7.4배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결혼이민자에서 다문화자녀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 엄마나라 유학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가족지원기금조성, 다문화가족자녀 언어영재교실 운영, 온라인멘토링 교육, 초등학생자녀 학습지원 등 맞춤형 다문화 자녀 지원시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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