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11개 갤러리와 현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진, 중진, 원로 작가의 다양하고 폭넓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2013 대구아트스퀘어’가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EXCO에서 열린다.

대구아트스퀘어는 국내외 화랑들이 참여해 미술시장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 주는 대구아트페어와 40세 미만의 청년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미술프로젝트로 구성돼 회화·조각·판화·사진·미디어·설치작품 등 750명 작가 6,500여 점이 출품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구아트페어는 한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중국, 스페인 등 7개국 111개 화랑이 참여한다. 해외 화랑으로는 일본 Gallery Tsubaki(갤러리 츠바끼), Gallery Caution(갤러리 코션), Jiro Miura Gallery(지로 미우라 갤러리) 등 9개 화랑, 독일 Davisklemm Gallery(데이비스클렘 갤러리), Bode Gallery(보데 갤러리) 2개 화랑, 이탈리아-Studio Akka(스투디오 아까)화랑, 중국 Force Gallery(포스 갤러리), 미국 Able Fine Art NY Gallery(에이블 파인 아트 엔와이 갤러리), 스페인 Galeria Gaudi(갤러리 가우디)화랑들이 참여한다.

주요 작가로는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우환, 이 배, 이재효, 이윤복, 국내 인기 작가 박영상, 신흥우, 윤병락, 이왈종, 유럽, 미국 등 근·현대작가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로버트인디애나, 데이비드 걸스타인, 카틴 카 램프, 바르텔레미 토구오, 줄리안 오피, 일본의 현대미술 작가 중 국내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무라카 미 다카시, 요시토모 나라, 마유카 야마모토 등 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일제히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아트페어는 지역성을 벗어나 국내외 미술의 경향과 흐름을 보여 주는 문화행사로서의 의미를 가지고자 매년 교류전을 확대 기획하고 있다.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헤이리 ‘아트로드77아트페어’와 일본 ’RED DOTⅡ’은 국내외 미술문화와 시장의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채로운 전시를 통해 미술교류는 물론 국제미술의 소통의 장으로 이어 나가는 자리가 될 것이다.

청년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미술프로젝트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홍콩, 필리핀, 호주,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49명(해외 17명, 국내 32명)의 국내외 청년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는 ‘from I to i’ 라는 주제 아래, 세계 미술계에 유행처럼 퍼져 나가던 형식을 버리고 오직 자신만의 예술언어를 통해 감성과 직관을 표현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즉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이성과 진리로 대변되는 대문자 ‘I(나)’의 인간상이, 감성과 직관의 창조력을 우선시하고 개인의 취미와 자유를 통해 자아를 발산하는 소문자 ‘i(나)’의 인간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들이 예술언어를 통해 꾸미는 이야기들은 결국 그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자기만의 세계(i가 살아가는 세상)를 자기의 시선(i의 시선)으로 해석한 모습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 거대담론 아래의 대문자 ‘I(나)’의 인간에서 탈피해 자신의 감성과 직관, 창조력과 자아에 헌신하는 소문자 ’i(나)‘의 인간상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대구아트스퀘어는 미술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대구아트페어’의 상업성과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해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청년미술프로젝트’의 순수 예술성을 하나의 행사로 아우르고자 기획돼 미술 인구 저변확대와 신진작가 발굴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월 12일 오후 5시, 국내외 화랑관계자, 청년작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EXCO 신관 로비에서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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