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에 국내 유일의 해마 양식기술을 활용하여 희귀 관상용으로만 사용되었던 해마를 약용과 식용으로한 수출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시설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마 특화양식 사업은 15년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제주도가 사업대상 지역으로 선정되어 총 사업비 4억원으로 어미 대량생산 수조시설, 배관 및 여과시설 등 생산기반 시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청정지하해수가 풍부하여 연중 경제적인 해마 양식이 가능하며,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이 인접해 있고, 질병 등으로 인한 중국 해마 양식 어려움의 틈새를 활용한 새로운 수출 전략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은 천식, 심장병, 골절 등의 질병 치료를 위한 한약재 등으로 연간 2억 5천만마리가 필요한 거대 소비시장이나, 1억 5천만마리만 공급되고 있으며, 1억 마리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해마는 2004년 4월 15일부터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CITES)으로 지정되어 자연 상태에서의 불법포획이 금지된 품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관상용과 식용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보유한 세계적인 양식기술을 이용하여 해마 양식 대량생산시설을 구축하여 중국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제주방문 중국 관광객에게 먹거리와 선물용으로도 쓰일 예정이며, 또한 양식해마 식용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으로 분류해 주도록 고시 개정을 건의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해마는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미국 등 7개국에서 양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한국해수관상어센터에서 유일하게 양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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