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0일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창조경제혁신 출범식을 마친 뒤 남경필 경기도지사, KT 황창규 회장과 함께 센터 시찰 중 사물인터넷 기반 거미로봇을 작동해보고있다.
【의회신문】30일 경기도 판교에서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이 열렸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인 지역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기구관, 지자체 등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하여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써 2015년까지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한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해외 창업투자기관 등을 연계한 창조경제의 글로벌 진출 통합 플랫폼인데요.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이 거듭되면서 관계기관·창조경제혁신센터 간 연계와 원스톱 지원 기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며 “경기도는 지역내 총생산이 전국의 약 20%에 달하고, 수출규모, 설비투자, 지역 경제성장률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 IT기업과 융합기술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인근의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하여 IT기반의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창출해 낼 미래 성장동력의 중추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판교의 명칭은 ‘목판으로 세운 다리’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 ‘널다리’에서 유래했다” 면서, “예로부터 판교는 동서로 흐르는 운중천 위에 다리를 놓아 서울과 삼남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박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수준의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면서도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은 미미한 수준이었다”면서, “우리 경제가 질적인 발전을 통해 선진경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수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노력이야말로 세계경제의 변화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구글이 ‘캠퍼스 서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도 중소·벤처기업의 여건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시점에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유망 중소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를 종합 지원하는 ‘창조경제 글로벌 진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경기 혁신센터는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기업 정보를 DB화하여 해외투자자와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창업기관과 벤처투자자, 전국 혁신센터와 대기업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루 연계해서 유망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우디 혁신센터’ 등 혁신센터 참여기업이 추진하는 해외거점과도 연계하고, KOTRA 등 공공기관의 해외 거점들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해 말에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확장하여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구축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 중소·벤처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경기 창조경제센터 출범식에 참석하여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찾았다" 며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되겠다는 각오로 진정성과 열정을 가지고 중소 벤처기업의 창업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해외 창업투자기관과 국내 중소·벤처가 만나는 글로벌 창구 기능을 통해 국내외 글로벌 네트워크를 종합 연계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IT·SW산업 기반을 활용하여 게임,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신산업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황창규 KT그룹 회장, 최양희 미래부 장관, 김종덕 문체부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미국·영국·프랑스·스페인 주한 외교사절, 경기 지역 국회의원 및 국내외 경제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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