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LEI 회장으로 선출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의회신문】박원순 시장이 전 세계 87개국 1,200여개 도시·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기후환경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협력체인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8일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선출됐다.

ICLEI 세계본부측은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각별한 관심과 철학, 그리고 지방 정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활동경력을 차기 회장 선출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특히, ICLEI 세계본부측은 박시장이 2012년부터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의장으로 활동하며 보여준 친환경적인 다양한 노력과 깊은 이해 등에 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앞으로 3년간 ‘이클레이 회장’ 자격으로 ICLEI 이사회, 세계집행위원회의 등을 주재하고 유엔총회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주요 정부 간 회의의 고위급 국제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도시·지방정부의 지속가능한 개발계획과 모델을 발굴하고 공동협력을 조율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ICLEI 대표로서 오늘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의 성과를 신기후체제(POST-2020)의 출범이 예상되는 12월 기후변화협약 파리 당사국총회에서 전 세계에 알리고, 공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015 ICLEI 총회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3가지 핵심 비전 및 역할로 ▴세계 도시-지방정부간 공유, 협력, 연계 강화 ▴도시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구체적 이행방안 국제사회 발표 ▴서울이 가진 브랜드이미지와 지속가능한 발전 노하우 공유를 제시했다.

또, 당선소감에서 “과도한 산업발전에 따른 폐해를 바로 잡고 지구환경의 변화속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역 단위, 도시·지방정부가 더욱 협력하고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며, “앞으로 3년간, 세계 도시와 지방정부의 동참을 이끌어 새로운 국제기후체제(POST-2020)에서의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CLEI는 1990년 UN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설립되었으며, 그 동안 UN 공식 옵서버로서 국제사회에서 도시·지방정부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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