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4·29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6일, 새누리당은 경기 성남을 맨 먼저 찾아 신상진 후보 지원 유세에 열을 올렸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이날 성남 중원구 신흥역 인근 중앙지하상가를 찾아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정환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경기 성남중원은 지역 기반을 탄탄히 닦아온 신 후보의 신승이 점쳐지는 곳이었으나, '성완종 파문'으로 여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상황이다.

▲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중원 정당선거사무소를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신상진 후보 선거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중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보다 이념을 우선하는 후보가 선출돼 지역 발전의 기회를 잃어버린 3년을 겪어야 했다"며 "(신 후보가) 이제 힘 있는 3선 중진 의원이 돼서 지난 3년간 하지 못한 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만큼 이번 선거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누가 과연 지켜낼 수 있느냐 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신 후보의 승리, 전체 새누리당의 승리를 통해 야당이 잘못 알고 있다는 것, 국민의 생각을 잘못 읽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우쳐줘야 한다"며 "신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성남 시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시민들 행복을 위해 자기 몸을 불사를 수 있고, 지역 현안들을 힘 있게 해결할 수 있는 진정한 일꾼이 바로 신 후보"라며 "이번에 꼭 신 후보를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원조 성남 토박이, 성남의 슈바이처인 신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고,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재선 경험과 지역을 향한 애정, 열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신 후보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문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신 후보는 깨끗한 사람이다. 오랜 세월 돈보다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청춘과 40년 세월을 바쳤다"면서 "신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 새누리당을 더욱 깨끗하게 할 것이고 부패 정치를 깨끗하게 하는 데 가장 앞서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 후보는 "3년 전 이 지역의 대표 일꾼자리를 내주면서 많은 국민들에게 심려 끼친 것은 저의 부족이다. 낙후된 중원구를 발전시킬 기회를 놓친 '잃어버린 3년'이었다"며 "이제는 다시는 그런 잘못된 '눈속임의 정치'가 통하지 않는, 올바른 투표가 유권자 권리로 이어지도록 중원구 유권자 여러분이 올바른 한 표를 행사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김 위원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박대출 대변인 등은 현장선거대책회의를 마친 뒤 황송노인종합복지관과 성호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살피며 신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지하상가를 찾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정환석 후보가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반면 이날 성남 중원구 신흥역 인근 중앙지하상가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정 후보와 함께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악수를 청하면서 "정환석 후보 아시죠? 꼭 좀 도와주세요"라고 당부했고, 일부 상인들과 시민들은 문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이어 인천 서강화을 지역구로 이동한 뒤 신동근 후보와 함께 아파트 정기장터 인사를 다니며 지역주민들과 면대면으로 만나 신 후보에 대한 한 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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