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도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었다"

▲ 의정활동 성과 간담회에서의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의회신문=송종관 기자】경북도의회(의장 장대진)는 25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제10대 전반기 1주년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의정활동 방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대진 의장은 "제10대 도의회가 첫 단추를 꿴 지 1년간 도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화합과 열정이 넘치는 소통과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하면서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의 주도적 역할, 독도현지 임시회 개최, 전국 최초 '경상북도의정포럼' 출범, 전남도의회와 상생발전 공동협약체결, 해외 친선교류 및 우호협력 강화, 입법연구기능 강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이 밝힌 성과와 향후 의정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 도민과 함께 한 열린 의회 구현

제10대 도의회 슬로건을 ‘도민에게 편안한 의회,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회’로 선정하고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균형과 견제, 도민 피부에 와 닿는 현장중심 의정활동, 도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소통중심의 의회를 지향했다.

본회의 의사진행을 체험하는 ‘청소년 의회교실’ 운영(초등 5개교 389명), 본회의장 견학(843명), 본회의 방청(164명) 등 도민에게 도의회 의정활동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도민들의 의정참여를 유도키 위해 신청사 명칭 공모, 신규 주요조례 제·개정, 상임위원회 안건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했다.

특히 지역사회 전문가 100명과 의원 60명으로 구성된 ‘경상북도의정포럼’을 전국 최초로 출범시켰다. 도의회가 진정한 도민의 대표기관으로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는 의정체제를 확립하는 동시에 의정활동의 전문성 제고, 소통하는 의회를 구현키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 첫 걸음은 ‘독도’에서 시작하며 경북도의회가 독도의 중심축으로 거듭나게 될 것임을 장담했다. 앞으로 의정포럼은 입법정책 발굴, 정책 타당성 검증,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 등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활성화 그리고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학계, 법조계, 사회단체 등 8명으로 구성된 의원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를 발족해 행동강령 교육, 상담에 관한 사항의 자문역할을 담당해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의원의 기본자세와 청렴의무를 갖추도록 했다.

또한 전통시장 장보기, 지역 농특산물 판촉행사 등 지역경제살리기에 동참하고,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 불우시설 위문품 전달 등 나눔 봉사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 주민밀착형 의정활동 및 도민 알권리 충족

제10대 경북도의회 회기기간 중 주요 사업현장 현지확인 38회 126곳, 연찬회 50회, 조례안심사 등 의안처리 183건, 도정질문 4회 22명, 5분발언 11회 26명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조례안 심사 95건 중 44건이 위원회·의원발의 조례로 집계돼 9대 의회 동기 대비, 입법 활동이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사무감사에선 지적·적발 위주가 아니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실효성있는 입법활동을 펼치고 있음이 증명됐다.

제10대 의회를 출범하면서 경북도의 주요 현안사안 해결을 위해 예산결산·윤리·경북대구상생발전·지방분권추진·원자력안전·독도수호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상임위원회와는 차별화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불필요한 규제를 조장하는 조례 등을 정비하기 위한 조례정비특별위원회 신설은 눈에 띈다. 지난 4월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국시도의장 간담회에서 조례정비특위 구성과 운영사항에 대해 지방의회 수범사례로 보고되는 성과를 거뒀다.

의정활동 홍보차원에서 의회소식지 7회, 의회보 1회, 의회 안내책자를 발간했다. 또 의정질문과 예산심사 TV 생중계 정례화,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한 회의록 등 의정활동을 신속히 공개해 알권리를 충족케 했다.

▲ 지방자치와 분권강화 토론회

◇ 의원 입법활동 지원 및 개인 전문역량 강화

정책연구개발을 위한 ‘정책연구위원회’를 출범하고 산하에 4개 의원연구단체를 구성·운영했다. 경북형 문화 융성을 위한 ‘문화산업정책연구회’, 경북농수산의 미래방향 제시를 위한 ‘미래농수산연구회’, 미래 창조경북 건설을 위한 ‘미래창조연구회’, 산림자원 정책개발을 위한 ‘산림정책연구회’ 등 4개 단체에 전체 의원 60명 중 50명의 도의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원역량강화를 꾀하고 있다.

또 의정활동 전문성 함양을 위해 의원 연수회 개최, 의원총회, 테마별 선진행정 체험 해외연수를 실시했으며, 상임위원회별로 비회기 중에도 연찬회와 워크숍을 열어 지방자치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전문지식 함양에 매진하고 있다.

도의회는 지방화 시대에 부응하고 자치입법 수요증가 추세에 호응키 위해 입법정책 연구기능과 의정활동 홍보기능 강화를 위한 의회사무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책임성과 업무 독립성 부여를 위해 입법정책관(4급)을 개방형으로 직위 공모하고, 임기제공무원을 기존 8명에서 5명을 증원해 총 13명으로 인적구성을 확대했다.

이에 각 상임위원회별 의정활동 지원을 전담토록 하고, 의회자료실을 입법자료실로 전환했다. 그리고 신속한 지방의회 정책자료 수집과 의원들의 실질적 지방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국회와 의정자료 공유 통합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 제277회 임시회 독도개최

◇ 경북도의회의 자존과 위상 강화

민족의 섬인 독도 영토수호 의지를 공고히 했다. 제10대 의회가 구성되자 독도 수호를 위해 독도수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중단 철회요구, 정책간담회, 일본 시마네현 ‘죽도의 날 행사’ 강력 규탄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지난 4월 23일 독도에서의 제277회 임시회 개회는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로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도발에 대한 규탄과 독도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그리고 전국시도의장협의회에서 경북도의회 주도로 일본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 전남도의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의회가 지방자치시대의 동반자로 지역 공동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공동협약서엔 양 도민의 이해증진과 교류협력사업 적극추진,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유대감 형성, 상호 교류를 통한 동반자 관계유지 발전, 양 의회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협약의 성실한 이행과 추진을 위해 지속적 협력을 다짐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경북-대구간 상생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광역권 철도망 구축, 지하철 경산 연장, 낙동강연안개발, 영남권 신공항 유치, 대구취수원 이전문제 등 산적한 현안과제에 대해 대구시와 체결한 지역발전 상생협의회를 통해 함께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장대진 의장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지방자치법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한 결과, 장 의장은 만장일치로 지방자치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방자치법개정의 주도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의회의 입법정책연구원으로 구성된 지방자치법개정 실무위원회를 구성, 지방자치법 총 175개 조문을 검토해 영남권, 호남권, 충남권, 수도권 등 4대 권역별 대토론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했다. 앞으로 국회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안) 조문 검토결과 신설 17건, 개정 39건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얻었다.

한편 도의회는 해외 친선교류와 우호협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해 서호주의회 의장단이 도의회를 방문했으며, 도의회 국제친선교류단은 러시아 사할린주의회를 방문했다. 지방행정과 의정활동에 대한 정보교환과 협력방안, 정책 공유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에도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와 상호교류·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지방외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대진 도의장은 "향후 출범 2년차를 새천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시기로 삼아 신청사 이전, 지방자치법 개정, 동서화합 교류 본격화, 지방분권 실현 가속화 등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계획" 이라며 "특히 도민의 복지향상과 행복을 위한 도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세월호 여파 속에 메르스 공포, 우박·가뭄피해, 장기적인 경기침체, 다자간 FTA, 신청사 시대 개막, 세계 군인체육대회, 실크로드 경주 2015 등 현안사항이 기다리고 있다" 며, "지역주민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발로 뛰는 현장의정 활동을 펼쳐, 남은 1년 내에 주요 현안들을 잘 마무리하겠다" 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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