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소방위, 소방본부·도청신도시본부 업무보고 받아

【의회신문=송종관 기자】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윤성규)는 27일 제279회 임시회 제2차 건설소방위원회를 열어 소방본부와 도청신도시본부 관계공무원으로부터 업무를 보고 받았다.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서 남천희 의원은 "예천, 봉화, 울릉, 청도, 영양, 청송 지역을 포함해 6개 군에 아직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아 사고 발생시 완벽한 대응이 안 되고 있다" 며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오지 및 도서 지역에 먼저 작은 소방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비활동적인 의용소방대 대원을 과감히 정리할 것을 주문했다.

홍진규 의원은 "지난 4월 울릉119안전센터 방문 시 소방차량 노상 주차에 대해 지적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고지 해결에 대한 대책마련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경북소방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해외선진지와 문화탐방도 적극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문하 의원은 "소방 조직의 정·현원 차이 발생에 대해 정원을 조정해 현원과 똑같이 될 수 있도록 검토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소방행정자문단 편성 운영 시 각 소방관서마다 서로 달라 통일성이 필요하고 자문단원을 선발할 때 지역인사 위주로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소방서 신축 설계 시 일률적 설계를 지양하고 지역특색에 맞게 설계할 것"을 요청했다.

윤성규 위원장은 "소방서를 신축할 경우 시․군 소유 부지에 대해 무상사용협의서를 작성할 때 구체적 조건을 명시해야 시·군유지에 대한 갱신 조건이 생긴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무상사용계약기간을 갱신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이외 울릉119안전센터 직원숙소 노후화 문제, 청사 신·증축 시 증축은 지양하고 소방관서가 없는 지역의 소방서 우선 신설 등도 논의에 올랐다.

도청이전 시기 혼선과 관련, 경북도의 행정신뢰도를 질타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도청신도시본부에 대해 김수문 의원은 "도청 이전이 여러 번 연기돼 경북도의 행정신뢰도가 무너졌다"고 지적하고 "도청이 잘 이전 될 수 있도록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 모두가 도청 이전지 정주여건 조성에 지혜를 모아 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남천희 의원도 "도청이전 시기가 아직까지 분명히 결정되지 않고 연기되고 있으며 상·하수 처리시설 등 기반시설공사도 여전히 공사 진행중 이다"고 꼬집으면서 빠른 시일 내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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