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후보지의 당위성 설명, 공정·객관적 평가 실시 요청

【의회신문=송종관 기자】대구·경북·경남 3개 시도는 공동으로 영남권 신공항 최적지로 밀양을 꼽고, 신공항 선정에 있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실시되도록 요청했다.

대구·경북·경남 3개 시도는 1일 코레일 서울지역본부 스마트워크센터 새마을호 회의실에서 한국교통연구원과 프랑스 ADPI(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컨소시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밀양이 신공항 입지로 최적지임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회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를 결정할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수행기관이 지난 6월 25일 선정되고, 대구·경북·경남, 부산 등지에서 지난달 7일 자체 연구결과 보고서를 국토교통부 제출에 따른 후속 조치로 5개 시도의 연구결과 발표 요청에 따라 실시됐다.

이날 국토교통부 서훈택 항공정책실장, 용역기관인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ADPI 총괄책임자 조엘 꾸일랑도(Joel Couilandeau), 분야별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지자체에선 대구시 정태옥 행정부시장·신공항추진본부장(재난안전실장)·건설교통국장, 경북 지역균형건설국장, 경남 도시교통국장 등 10여 명의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발표 주요 내용은 ICAO, FAA 등 국제 규정에 따라 평가항목별로 연구한 결과물로 총괄(신공항 건설방향), 항공기운항 안전성, 접근성, 환경·소음 분야 등에 대해 대구시 부시장의 3개 시도 입장설명, 대구경북연구원 한근수 박사, 김수성 박사, 김기호 박사가 각각 세부분야별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대구시 정태옥 행정부시장은 “대구·경북·경남 3개 시도는 영남권 상생 발전을 위한 신공항 입지에 대해 오랜 시간동안 연구한 결과, 밀양이 경제성, 접근성, 환경성, 항공기 운항 안전성 등 모든 측면에서 신공항의 최적지이다”며 “지자체간 입지 선정에 대한 이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성에 기반한 객관적인 정밀 조사가 이뤄질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ADPI사의 연구담당자들은 “3개 시도의 발표를 통해 지자체에서 생각하는 신공항의 의미와 입지평가 시 요구사항 등에 대해 충분히 파악했다”며 “향후 용역추진 과정에서 국제기준 등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토부 서훈택 항공정책실장은 “신공항 입지선정과 관련해 정치적인 고려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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