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조요정 손연재가 7월19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멋진 곤봉 연기를 하고 있다.
【의회신문】국제체조연맹(FIG) 2015 리듬체조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볼과 후프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9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볼 종목 18.216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예선에서 18.266점으로 2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쟁쟁한 경쟁자들의 벽에 막혀 메달권 진입이 좌절됐다.

야나 쿠드랍체바가 19.025점의 고득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이 19.000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8.350점)에게 돌아갔다.

손연재는 후프에서도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18.125점으로 5위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후프 부문 동메달을 따내면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치른 손연재이지만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과의 격차는 생각보다 컸다.

마문과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이상 러시아)가 각각 18.950점, 18.650점으로 금·은메달을 나눠가졌다.

손연재는 곤봉과 리본 종목에 도전할 계획이다. 개인종합을 통해서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 확보를 노린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려면 이번 대회 개인종합에서 15위 안에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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