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 소재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 융합 의료서비스 제공해

 

▲ 전인병원 전경

【의회신문=송종관 기자】국내 최초로 만성․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양·한방 통합 전문병원이 대구시 남구에서 개원했다.

지난 10일 만성․난치성 질환에 대해 양의학과 한의학을 통합 적용하는 새로운 치료 연구병원인 ‘(재)통합의료진흥원 전인(全人)병원’이 개원해 외래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료서비스를 지향하는 전인병원은 난치성 환자의 치료율 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방의료, 한방의료, 재생의료, 보완대체의료의 통융합을 통한 전인적 치료를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대구에서 개원했다.

전인병원은 통합검사센터, 통합진료센터, 통합치유센터로 구성돼 있으며, 각 센터마다 최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통합진료센터는 통합노인학클리닉, 통합재활클리닉, 통합종양클리닉, 통합통증클리닉 등 총 4개의 클리닉으로 구성되며, 각 클리닉은 양의사와 한의사가 협진한다.

이번 전인병원의 개원은 대구가톨릭대학교와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의 교수진들이 2009년부터 보건복지부와 대구시의 후원을 받아 함께 통합의료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융합한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케 된 것이다.

예컨대, 갑상선 암환자가 암치료 후 식욕부진 증상을 호소하거나 위암 수술 환자가 장마비로 고생하는 경우, 침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 그리고 불면증 환자에게 양방적 치료와 함께 발반사 요법이나 향기 요법 등과 같은 한방적 치료를 병행해 증세를 호전시키는 방법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외래 환자만 진료 중이지만 다음 달부터 총 130개 병상 규모의 입원동을 운영해 입원환자도 치료할 계획이다.

손기철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장은 “고령화시대 만성·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 양·한방 통합의료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자와 암환자들의 치료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의료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남구 두류공원로 77길에 위치한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의 전화번호는 053-670-6000, 홈페이지는 www.cimh.co.k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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