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군인들의 평화염원 담은 성화 전국 봉송

【의회신문=송종관 기자】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성화가 다음달 2일까지 대한민국을 누빈다.

21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채화된 성화는 3일간 연천, 철원, 화천, 인제 등 DMZ 코스 237.8Km를 봉송할 예정이다. 또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24일 임진각 성화와 합화돼 포항, 영천, 김천 등 8개 개최지역 354Km를 봉송할 계획이다.

850여명의 주자가 참여하는 성화는 14개 도시 85구간을 경유하며 591.8Km를 돌아 개회식이 열리는 다음달 2일 대회 주경기장에 도착, 특별 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된다.

임진각 성화채화식은 21일 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서 김상기 조직위원장, CISM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천제봉행, 칠선녀 선무, 성화 채화, 점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임진각 성화채화는 임진각이 남북분단의 비극적 현실을 상징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과 실향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장소여서 대회 비전과 목표에 부합해 의미를 더해 준다.

또 토함산 채화식과 함께 시작되는 경북도내 성화봉송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경주부시장이 초헌관을 문경 부시장과 경주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아헌관과 종헌관을 각각 맡아 진행한다. 불의 기운과 신라군을 상징하는 토함산은 화랑정신의 모태가 되는 곳으로 세계군인체육대회의 개최 의미를 살리기 위해 특별히 선정했다.

이번 성화봉은 대회 특성에 부합되도록 직선을 위주로 최소한의 곡선을 활용해 곧고 강직한 군인 정신을 표현했다. 성화봉 상단에 대회 엠블럼의 모티브인 삼족오의 전통적 문양을 새겨 한국의 전통미를 부각시켰다. 또 숫자 3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엠블럼은 머리(공군), 몸통(육군), 손잡이(해군)로 나눠 주황색으로 표현했다.

한편 경북도는 21일 군인체육대회 현지에서 준비상황 최종 점검회의를 갖고 인력, 시설, 안전, 문화행사, 의전 등 지자체 차원의 분야별 추진사항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