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신도시본부, 시행과정 문제발생·최소 정주여건 갖춰 이전

이진락 의원

【의회신문=송종관 기자】이진락 의원은 도청이전과 관련해 여려차례 이전연기 이유를 추궁하고 내년 2월 이전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락 의원(문화환경위원회, 경주)은 15일 제280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도청이전과 관련해 이전연기가 여러 차례 이뤄진 이유와 경북도의 입장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도청신도시본부(총괄지원과)는 "도청이전은 도정의 가장 중요한 역점시책으로 경북의 새천년 미래발전 기반조성을 위한 역사적 과업이다"고 운을 떼면서 "안동·예천지역을 비롯한 북부권의 조기 균형발전 정착을 위해 경북도 개도 700주년을 맞이하는 2014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려 했으나 신도시 건설사업이 대형프로젝트 사업인 관계로 시행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12월 도청신도시본부를 선발대로 신청사에서 근무하는 등 이전여건을 우선 조성한 후 나머지 부서가 이전하는 ‘Two Track’ 방식으로 이전을 완료코자 한다" 며 "실크로드 경주 2015’, ‘2015 경북문경군인체육대회’ 등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서 동시에 도청이전을 추진키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 "최소한의 주거시설 없이 이전할 경우, 전 직원이 겨울 추위와 매일 3-4시간 통근길에 시달려야 하는 점을 고려해 최소한의 정주여건을 갖출 수 있는 내년 2월에 이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내년 2월 이전은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도청신도시본부는 "이미 도는 청사이전 T/F팀장을 자치행정국장에서 행정부지사로 격상하고, 이사준비 인력을 보강해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며 "특히 신청사 행정정보망은 지난주 구축을 완료했고 행정기록물도 신청사로 이전했으며 ‘119상황실’과 ‘재난상황실’을 비롯한 특수시설들은 이달까지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2월엔 직원 공무원 임대아파트 644세대 입주가 가능하고, 민간아파트도 일부 준공되며, 유치원 1개소(6학급), 초등학교 1개교(32학급), 중학교 1개교(32학급) 등이 개교준비를 완료해 최소한의 정주여건이 갖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차질 없이 준비해 역사적인 도청이전을 내년 2월엔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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