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식품정책회의, UN세계식량의 날 행사참가

【의회신문=송종관 기자】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탈리아 밀라노 방문단은 지난 15-16일 양일간 자매도시인 밀라노시와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교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15일 밀라노 팔라조 레알레에서 열린 밀라노도시식품정책회의에서 83개 도시 시장단이 참가한 가운데 권 시장은 대구시의 식품전용클러스터 설립계획, 나트륨줄이기 캠페인 등 시의 우수한 식품정책을 소개했다. 또 뉴욕·런던·밀라노 등 전 세계 110여개 도시와 함께 밀라노 도시식품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어 16일 밀라노엑스포 오라토리움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FAO 사무총장(호세 그라지아노 다 실바, Jose Graziano da Silva)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UN식량농업기구(FAO, 로마 소재) 창립 70주년 행사에 대구시는 한국 지방정부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우리 미래는 배고픔과 영양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달려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크다”면서 밀라노 도시식품정책협약 체결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밀라노시청을 방문한 권시장은 줄리아노 피사피아(Giuliano Pisapia) 시장을 만나 양 자매도시 간 경제와 문화분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서 줄리아노 피사피아 시장은 “세계식량의 날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참가해 행사를 빛내 주고, 밀라노시와 매우 중요한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삼성의 모태도시인 대구와 지난 7월 자매도시를 체결한 것에 대해 밀라노 시장으로서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더욱이 대구시장님이 이틀 동안 밀라노 도시식품정책 시장단회의와 세계식량의 날에 참가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대구시는 밀라노와의 자매도시 체결을 기회로 주력산업에서 많은 교류를 기대하며 특히 문화분야에서 밀라노와의 더욱 활발한 교류를 희망한다”고 하면서 밀라노 시장의 대구 방문을 제안했다.

한편, 밀라노상공회의소측은 "밀라노를 유럽 진출의 관문으로 보고, 특히 베네티 해외협력담당 회사인 PROMOS Agency는 다국적 기업의 밀라노 진출 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많은 활용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경제는 기회를 통해 살아날 수 있으니 양측 상공회의소의 역할과 협력을 통해 지역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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