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용산구민들.

【의회신문=문유덕 기자】서울 용산구(성장현 구청장)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지역 내 동주민센터를 비롯한 총 18곳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유공자 35명이 김장 도우미를 자처했다.

참가자들 대부분은 “우리를 대화도 안통하고 답답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헌신, 배려하는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이들과 함께 외국인 40명, 다문화가족 20명이‘우리 동네의 어려운 이웃은 우리가 돕는다.’는 마음으로 뭉칠 계획이다.

행사에서 담글 분량은 9Kg, 824박스이며 무게만 7400Kg규모다. 당일부터 경로당을 비롯해 수급자, 장애인, 기타 복지시설에 전달될 계획이다.

이번 2015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용산·마포 희망나눔봉사센터가 주관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각계각층의 주요인사와 용산 주민들이 합심, 온정 가득한 김치를 담근다.

용산의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는 매년 김장철 어김없이 열리는 지역 전통행사로 소외된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지역 봉사활동의 전형으로 자리 잡아 구민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제는 용산의 대표 나눔 행사로 많이 알려져 참여하겠다는 주민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일반 주민뿐만 아니라 각 아파트 부녀회 등 봉사단체는 물론 용산 거주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3일간 2,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김치는 지역 저소득계층 5,856가구,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240개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성 구청장은 “봉사는 누구의 강요도 아닌 순수한 마음 그 하나면 충분하다.”며 “바쁜 생활에도 불구하고 내 고장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에 선뜻 도움을 약속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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