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활동, 비전을 주제로 성북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교육 주역들의 이야기를 듣는 오픈토크쇼 '성북창의방앗간'이 15일 아리랑시네센터 3관에서 개최됐다.

【의회신문=곽홍희 기자】서울 성북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교육 주역들의 이야기를 듣는 오픈토크쇼 '성북창의방앗간'이 지난 15일 아리랑시네센터 3관에서 개최됐다.

기존 예술강사 지원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이야기하는 행사였다.

2005년부터 시작된 예술강사 지원사업은 학교 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전문 예술강사를 파견, 학교 내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추진 사업이다.

올해에도 국악·연극·영화·무용·만화애니메이션·공예·사진·디자인 등 8개 분야 예술강사 4 900여명을 전국 8200여개 초·중·고등학교에 파견해 문화예술교육 수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문화예술강사들의 열악한 임금 조건과 사업을 좇아 보따리 예술강사가 되어야 하는 등의 처우 문제로 곤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에서는 올해 45명의 예술강사를 조직하고 각기 운영되던 3개의 예술교육을 통합 진행했다. 이들은 14개 중학교, 11개 초등학교, 10개 기관의 100여개 단위 예술교육을 통합 진행했다.

또한 이들에게 지역에서 예술하며 지속적인 동료 및 이웃관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관계망을 형성하는 조력자 역할을 담당하는 7명의 강사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성북에서 활동하는 예술강사들이 제도적 환경적 한계를 극복하고 개선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해 왔다.

그 결과 발표의 장으로 ‘성북창의방앗간’이 열렸다. ‘성북창의방앗간’은 ‘예술’이란 알곡을 빻아 건강한 지역주민으로 학생들을 길러내자는 취지로 진행된 성북문화예술교육에 관한 토크쇼이다.

올 한해 성북에서 활동했던 예술강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예술교육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듣는 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예술강사, 지역예술가, 대학생, 학부모, 교사, 아동청소년, 지역활동가 등 50여명의 문화예술관계자가 자리를 찾아주었다.

향후 예술강사들은 협동조합을 만들어 마을과 학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매개자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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