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가 '장애인직업학교’를 서울시 최초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바리스타 교육 모습.

【의회신문=이윤희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서울시 최초로 ‘장애인직업학교’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강동구 장애인직업학교는 고교 졸업 후 대학진학 및 사회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들에게 대학의 평생교육 과정을 통해 직업능력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개설됐다.

장애인직업학교사업은 올해 5월 강동구와 동서울대학교 간의 교류협약 체결을 계기로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동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의 교육과정을 활용해 15주 과정으로 개설·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9월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커피전문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입학생들은 바리스타 교육과 함께 건강과 안전관리(요가수업 등), 서비스실무 교육 등을 통해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직무기술을 익히는데 여념이 없다.

강동구 관계자는 “지난 두 달간 장애인직업학교 입학생들은 바리스타라는 꿈에 한발 다가선 듯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4~5명의 입학생들은 바로 현장에 투입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과정을 잘 수행하고 있는데, 다양한 소질과 사연들을 가진 입학생들은 ‘마술하는 바리스타’, ‘섹시댄스 바리스타’, ‘미소여왕 바리스타’ 등 각자의 끼를 활용한 자신만의 바리스타 상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입학생들의 현장 실무 교육을 지원하고자 11~12월 중에 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립 강동꿈드래마켓에서 일일체험근무를 통해 현장에서의 경험을 쌓고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아 오는 12월에 오픈 예정인 강동꿈드래마켓 2호점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한편 강동구 장애인직업학교 1기는 12월에 완료되며, 2기는 내년 3월부터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생 모집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근로자 및 대기자, 특수학교 또는 특수학급 재학생 및 졸업생, 기타 대상자 중 개별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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