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철거작업이 진행중인 배봉산 정상.

【의회신문=곽홍희 기자】1973년 이후 40여년 동안 군부대 주둔으로 출입이 통제됐던 배봉산 정상이 마침내 주민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배봉산 정상부 8230㎡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던 배봉산 군부대 철거 공사를 지난 16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농동 산32-20번지 일대 배봉산 군부대는 지난 9월초 철수를 완료했으며, 현재 통합막사, 부속건물, 기타 토목시설 등 군부대 9동이 철거를 앞두고 있다. 이후 폐기물 운반 및 처리, 지반정비 등의 공사 마무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올해 말까지 부지 내 경관을 저해하는 군사시설 철거 공사를 완료하고, 현상공모 방식을 통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정해 공원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배봉산 정상부에 해맞이 광장, 만남과 소통을 위한 쉼터,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테마공원을 내년 12월까지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내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배봉산 정상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중인 철거공사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군부대 철거 공사와 공원 조성 등 전 과정에서 주민 안전 및 환경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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