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문유뎍 기자】서울 종로구(김영종 구청장)는 지난 13일 부터 관내 교육기관 및 도서관 등 102개소를 대상으로 '재활용 컨설팅'을 시작했다.

쓰레기의 대부분이 재활용, 자원화가 가능하다는 점과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쓰레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이번 재활용 컨설팅은 재활용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전문 컨설턴트가 대상기관을 방문해 사업장의 규모와 여건을 파악하고 배출되는 재활용품 종류에 따른 상담과 시연을 통해 적정한 분리배출 방법과 처리요령 등을 안내 한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28일 컨설팅 실무요령, 소양 등의 내용으로 컨설턴트 사전 교육도 진행했다.

종로구는 관내 교육기관과 도서관 재활용 컨설팅을 통해 공공기관부터 재활용률을 높이고 폐기물을 감량하여 자원이 순환되는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컨설팅 내용은 △재활용품 품목별 분리배출 및 처리방법 △분리수거 용기 적정 관리방법 △재활용이 부진한 품목(폐비닐, 폐식용유, 폐형광등, 폐건전기, 소형폐가전) 배출요령 △분리보관 및 재활용 이행상황 점검 △분리배출 부적정 기관에 대해 올바른 배출방법 설계 등이다.

상반기에도 30,000㎡이상 대형건물을 비롯한 아파트, 공동주택 등 153개소를 방문하여 맞춤형 재활용 컨설팅을 실시하여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관심 없었던 사업장에서 분리배출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으며, 특히 폐비닐류 분리배출량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김 구청장은 “종로구와 주민, 그리고 관내 사업장이 한뜻으로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노력해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환경보존에도 함께해 주길 바란다”며 “쓰레기 재활용으로 자원을 절약해 우리 후손들이, 또 그 후손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깨끗한 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미흡한 종로 도심지 상가지역 및 주택가에 재활용품 수거체계 개선을 위한 「재활용정거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주택가인 교남동에 총 5개소를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인사동과 삼청동에 각 2개소를 운영하여 일 약 3톤의 폐기물 감량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