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5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추진

【의회신문=이윤희 기자】서울시가 겨울철을 맞아 도움이 절실한 저소득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15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를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

'2015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계획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민간자원 발굴 △기부·나눔 문화 확산 △취약계층 특별보호 등 4개 분야로 추진된다.

시는 복지사각지대 위기 발굴·지원을 위해 지난 2월 한국전력공사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약 880여명의 한전 검침원이 나눔이웃 활성화 활동을 통해 매월 단전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찾아 자치구에 통보하고 있다.

더불어 내년 1월 '더함복지상담사' 100여 명을 채용해 기초생활수급 탈락 가구, 장기간 공과금이 체납된 가구 등 이웃과 소통이 단절되고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직접 방문·상담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 서울형기초보장, 긴급복지서비스 등의 지원을 실시한다.

시는 겨울철 급박한 위기상활 발생시 '서울형긴급복지' 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집행절차와 요건 등을 간소화해 신속 집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서울형 긴급복지 1∼2차 지원 후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정에 대해서는 푸드뱅크 등을 통해 식품류, 생활용품, 난방용품 등의 긴급 물품도 지원한다.

또한 겨울철 사랑의 보일러 나눔 활동 및 찾아가는 희망마차 운영 확대 등 민간자원 발굴 및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사랑의 보일러 나눔 활동을 통해 최저생계비 200% 이하의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 중 독거어르신, 한부모, 장애인 가정 등 7000여 가구에게 보일러 무상점검 및 수리·교체 등을 실시한다. 보일러는 민간후원 및 보일러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위원 19명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시는 따뜻한 기부·나눔 문화 저변 확산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330억원을 모금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에 사용한다.

이번 성금모금에는 민간기업, 직능단체, 주민이 참여해 자치구에 접수창구를 마련했으며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은 오는 12월23일 광화문 광장에서 시장,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시는 추운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분들을 위해 특별보호대책도 마련했다. 먼저 고지대 쪽방촌, 영구임대주택에 주로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기존 지원 인원의 약 20%를 이 기간 중 추가 지원하고, 식사는 1일 1식을 2식으로, 밑반찬도 주 2회에서 4회로 확대 지원한다.

또한 한파에 취약한 노숙인을 위해서 서울역·영등포역 인근에 대피소 등 응급구호시설을 운영하며, 거리노숙인 약 550명에게 고시원, 쪽방 등 임시주거에 따른 3∼4개월분 월세를 지원한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희망온돌은 많은 기업과 시민의 온기로 가동되는 만큼, 시민과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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