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농로10길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조감도.
【의회신문=곽홍희 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상습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농SK아파트~답십리청솔우성아파트 구간의 전농로10길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축소하고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업구간인 전농로10길 양방향 2개 차로는 오래전부터 건설중장비, 화물차, 택시 등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사실상 도로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그 결과 안전사고 위험이 발생하고 도시미관이 크게 저해돼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동대문구는 양방향 각 1개 차선을 철거하고 기존 1.5m 폭의 보도를 3.8m 확장해 친환경 투수블록으로 교체하고 가로수 및 띠녹지를 2열로 배치해 녹음 가득한 가로공원 형태의 보행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비 5억원을 확보 후 올해 7월 추경예산에 편성해 설계를 진행해 왔다.

지난 8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10월 차선변경에 따른 교통안전시설 심의 완료 후 관련 사업을 발주하였으며, 11월 착공하여 내년 4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본 사업이 완료되면 장기간 계속되어온 불법주정차 민원 해결은 물론 기존 대비 2배 이상 넓은 보도와 녹지가 조성돼 유모차, 휠체어를 이용하는 보행약자와 일반주민들의 보행환경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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