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는 3일 집회신고하고 구청앞에서 시위

 

▲ 마포구청 전경

 

【의회신문=문유덕 기자】마포구민체육센터 공사를 발주한 마포구청이 공사하도급 업체들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마포구민체육센터는 올해 초부터 공사에 들어가 11월에 준공했으며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같은 달 16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간 구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체육시설이다.

이 공사는 마포구청이 ‘계산종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계산종합건설은 협력업체인 ‘세신건설’에 공사를 맡겼다. 그리고 세신건설은 외벽, 하지판넬, 마감 등의 부분에 대해서 다시 ‘차돌 이엔씨’라는 회사에 재하도급을 주었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계산종합건설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자 하도급업체들에게까지 그 피해가 발생하게 됐다. 문제는 공사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마포구청이 지급해야 될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데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스카이&크레인 지회 정명찬 부지회장은 “준공까지 나왔는데도 공사대금 2000여만 원을 주지 않고 있어 살길이 막막하다”며 “빨리 지급해줄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마포구청앞에서 집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노조 관계자는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공사전 계약금액과 공사 후 청구금액에 차이가 있어 손해가 난 부분을 누가 떠안을 것인지에 대해 이견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포구청 박내규 도시환경국장의 말에는 차이가 있었다. 박 국장은 “미지급된 금액은 약 2000여만 원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할 뿐 발생한 손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누가 책임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그러면서 “건설노조측은 기계를 빌린 하도급업체로부터 공사대금을 받는 것이 맞다”며 “발주한 금액과 투입비용이 맞지 않아 지급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오늘도 이 건으로 건설노조측과 협의를 했으나 결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세신건설측으로 부터 4일 오후에 공사관련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연락이 있었다고 건설노조 정 부지회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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