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문유덕 기자】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55세 이상 전문기술을 보유한 시니어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민은 소규모 공사 등을 투명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이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모두 14명이 일자리를 갖게 됐으며, 263건에 1억768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6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인원충원도 계획하고 있으며 100% 급여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 받을 수 있지만 하루 8시간 근무가 쉽지만은 않다.

하수구 막힘 등 일상생활 불편사항에서부터 리모델링 등 전문적인 시공 서비스를 시중보다 저렴할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형광등교체를 비롯해 못 박기, 수도고장 등 평소 자주 발생하는 소소한 일 외에도 집수리와 리모델링, 인테리어 공사 등 관련분야에 기술을 가진 시니어의 경륜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일자리에 참여하는 사업이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의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사회에 참여하여 생산적 인구 주체로 활동하면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 든든한 후원자역할도 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안전문제가 우려될 수 있으나 어르신복지과 박소주 팀장은 “구는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술교육과 고객서비스 교육, 인성교육 등 근무자들의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고용 후 3개월 수습기간 이후 근무태도를 평가해 고용여부를 결정하는 등 인력채용기준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서비스는 전국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일자리는 동작구 관내에 거주하는 구민에 한해 채용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지혜 주무관은 “현재 주 고객은 소소한 일이 많은 어린이집과 경로당이 대부분이지만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다양한 계층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연 1~2회 동작 서비스에 참여하는 근로자들과 주기적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채용확대 등 활성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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