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열고, 서울시에 소음 대책마련 촉구

 

▲ 강동구 강일동 지하철 5호선 차량기지 ‘소음대책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신동우 국회의원(서울 강동갑)이 “서울시가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방음벽을 설치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의회신문=이윤희 기자】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위치한 지하철 5호선 차량기지 소음과 관련해 주변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구청과 서울시에 강력하게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인근 주변의 고덕리엔파크 1단지와 2단지 입주민들은 “지하철 5호선 차량들이 차량기지로 들어가고 나올 때 발생하는 소음이 대단히 크다”며 “여름철 더위에도 창문을 열어두지 못할 정도이며, 환기가 필요해도 시끄러워 문을 열어둘 수가 없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한 주민들은 “서울시에서는 ‘나 몰라라’하는 식으로 이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며 “지하철 5호선이 하남시로 연장되면 또 다른 인입선이 만들어져 소음피해가 더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송재형 시의원이 나서 지하철 5호선 차량기지 ‘소음대책 주민설명회’를 강일동 수림교회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책마련을 위한 주민설명회에는 새누리당 신동우 국회의원(서울 강동갑)을 비롯해 조용구 강동구의원,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형태경 시설국장,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이원옥 교통정책과장, 리엔파크 2단지 이해송 입주자대표회장, 리엔파크 강진구 관리소장, 리엔파크 1단지 윤우구 입주자대표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주민들은 불편상황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서울시와 구청에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도시기반시설 본부 형태경 시설국장은 “당초 SH공사에서 소음측정을 한 결과 55db(데시벨)이 나와 방음벽을 설치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다시한번 소음측정을 해 보고, 주민들의 요구대로 방음벽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자리를 함께한 신동우 국회의원은 “지하철 5호선 차량기지 인입시 발생하는 소음 민원해결은 SH공사든, 지하철공사든 두 부처 모두 서울시 산하에 있는 만큼 서울시장이 반드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며 “서울시가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방음벽을 설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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