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덕열 구청장이 회기동 안녕마을을 점검하는 하고 있는 모습.
【의회신문=곽홍희 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201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회기동 안녕마을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공공디자인의 문화적 역할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권위있는 정부포상이다.

동대문구는 회기동 안녕마을 사업을 시행하면서 셉테드(CPTED, 범죄환경예방디자인)를 활용해 범죄예방 및 도시재생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지역의 어둡고 낙후된 골목길을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회기동으로 가꾼 것이다.

회기동은 경희대 등 교육기관이 밀집해 젊은 층이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에 유흥업소 및 다세대 원룸가가 형성되어 음주폭력, 절도 및 성추행 등의 범죄에 상시 노출된 상태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동대문구청, 주민들 모임인 ‘회기동 안전두드림’(대표 김상규), 동대문경찰서가 주체가 되어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어둡고 지저분한 무채색의 시멘트벽에 밝은 느낌의 벽화를 그려 넣었고 폭이 좁고 가파른 계단에 주민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하거나 도색작업을 하여 사고를 방지했다.

또한 마을입구의 낡은 방범초소를 주민쉼터로 개선해 주민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고 오래된 우물 주변 환경을 개선하여 마을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유덕열 구청장은 “그동안 회기동 안녕마을 사업에 협력해 주신 지역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상을 계기로 미진한 점을 보완하고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동대문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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