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성수동 마리몬드 전시장에서 건물주, 상가임차인, 성동구청장이 함께 모여 성수동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의회신문=문유덕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내년 1월 1일 전국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전담부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구는 局長급 기구인 지속가능도시추진단을 신설하고 산하에 지속발전과, 도시재생과를 신설해 성수동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공동체의 상호협력을 도모하고,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성동구를 사회적 경제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지속발전과에서는 성수동 옛 공장지대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지가 및 임대료 상승으로 지역 내 영세 자영업자, 예술가 집단들이 외부로 밀려나는 현상)을 선제적으로 방지하는데 주력하며, 지속발전구역 지정, 지역공동협의체 상호협력 위원회, 주민협의체 운영 등을 전담한다.

지난 8월에는 지역경제과가 주체가 되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TF를 만들고 이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조례를 발의해 제정하는 등 전담부서 신설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또한 지난 12월 22일에는 성수동 관내 건물주 10명, 상가임차인 10명, 성동구청 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지역상권 안정화를 위한 자율적 상생협약(성수동 지역상권활성화와 지역공동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도시재생과에서는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적 경제 중심 도시육성 등 도시 균형 발전을 주도하며, 건강한 사회적기업을 육성 지원해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

기타 조직개편 사항으로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외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을 위한 관광팀을 신설하고, 건축 인허가와 유지관리를 통합 처리하는 건축민원팀을 구청 민원실에 설치하는 등 지역경쟁력 강화와 민원인 편의를 꾀한다.

구는 이번 조직개편을 발판삼아 지속가능한 창조경제도시, 사람중심의 살기좋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성동구 정 구청장은 “구민을 위해 달려온 2015년을 돌아보면서 부족했던 부분, 더욱 노력해야할 부분을 검토해 이번 기구 개편을 준비했다”며 “서울의 새로운 문화예술거리로 조성되고 있는 성수지역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역공동체를 육성해 지역상권을 보호하면서 도시재생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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