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장 윤 장 현

【의회신문】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을미년 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광주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은 지방자치 20주년이 되는 해이며 민선6기가 본격 시작되는 원년으로 그 어느 해보다도 의미가 있는 중요한 해였습니다.

저와 공직자들은 금년의 소중한 의미를 새기면서 광주의 미래를 위해 시민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한시도 이 질문을 손에서 놓아 본적이 없습니다.

시민 한분 한분이 더욱 행복해지고 단 한사람도 버려지지 않는 광주공동체의 희망과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열정과 에너지로 지금껏 광주에 없었던 굵직한 일들을 성공적으로 해냈고
보람 있고 가슴 벅찬 성과들을 거두었습니다.

먼저, 광주가 맞이한 새로운 변화들을 희망찬 미래를 여는 마중물로 만들었습니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광주가 전국도시들과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졌고 빛가람혁신도시에 한전 등 14개 공공기관이 이전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이 더해졌습니다.

호남 최초이자 최대 국제행사인 U대회는 시민의 힘으로 메르스를 막아낸 가장 안전한 대회, 저비용 고효율의 명품대회로 치러냈으며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시민참여를 통해 광주가 해 냈다는 자긍심 등 소중한 유무형의 자산을 남겼습니다.

지난 달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가 명실상부한 문화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최근 확장 개통한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달빛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소통의 통로로 영호남 화합의 새로운 시대를 힘차게 열었습니다.

특히, 내년도 정부예산에 우리 지역 국비가 금년보다 4.5% 증가한 1조 7,332억원이 반영되어 지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과 2019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등 우리 시의 주요 핵심사업을 위한 국비가 확보되어 내년 시정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되었고 우리가 계획했던 일들이 순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래 먹거리 산업이 본 궤도에 진입해 지역경제의 맥박이 새롭게 뛰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줄 자동차와 에너지, 문화의 3대 밸리 육성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졌습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어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과 창업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었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싹틔우면서 자동차산업을 광주의 핵심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여건들을 성숙시켰습니다.

한전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우리시의 실천전략이 실행계획으로 옮겨져 본격 추진되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협약도 이뤄냈습니다.

‘첨단실감 콘텐츠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내년도 국비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우리시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축이 될 것입니다. 광주가 더욱 광주답게 변화할 수 있는 광주형 정책을 개발하고 광주정신을 실천하였습니다.

시와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간접고용자 428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였고, 생활임금제, 광주형 시민복지기준 등 광주시민 누구나 적정 수준의 복지와 삶을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기틀을 닦았습니다.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광주형 일자리창출 모델’을 만드는 데도 발로 뛰면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광주공동체라는 울타리 안에 그늘지고 응어리진 곳이 없도록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고 손 내미는 일에 앞장서면서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에 긴급구호단 파견 등 광주정신의 가치를 세계 속으로 확산했습니다.
지역간 경계를 허물고 공동번영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상생과 연대를 강화했습니다.

한 뿌리 전남과는 광주‧전남연구원 출범, 제2남도학숙 건립, 국제행사 상호지원 등 의미 있는 상생협력과제를 하나하나 실천했으며, 인접 시‧군과는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협력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상생하는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대구와 동반자적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일본 센다이시, 중국 광저우시, 창즈시 등 인접국가 도시들과 우호적인 교류협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10년 넘게 갈등을 빚어 왔던 정율성 선생 생가에 대한 논란을 말끔히 해결하는 등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중국의 무한한 잠재력을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시정의 실질적 주인이 되는 다양한 시민참여 모델을 실천했습니다.

시청사를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이 사용하기에 편한 ‘시민숲’으로 재단장하였습니다.

시민참여예산제 도입을 통해 125억원 규모 예산을 시민 스스로 생활에 필요한 예산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지역의 미래 주인인 청년들도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위원회, 꿈꾸는 테이블, 청년센터를 신설하였습니다.

2030년 도시기본계획은 시민들이 직접 지혜를 모아 도시 미래상을 설계하는 시민참여형 계획으로 만들고 있으며 시정의 모든 정보를 솔직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시정혁신을 통해 정직한 행정문화를 정착시켜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우리시가 2015년 일자리대상 최우수기관, 최우수 수출 지원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된데 이어 지역노사민정협력평가 결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올 한해 각종평가에서 42건의 표창을 받았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2015년 올 한해, 시민 여러분께서 미래를 바꾸겠다는 확신으로 시정에 참여하시고 힘을 모아 주셨기에
우리시가 이토록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를 비롯한 우리 공직자들도 미래 먹거리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에 두고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달려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저와 우리 공직자들은 시민이 먹고 사는 걱정 없이 행복하고 광주가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들이 미래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정책을 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고 집행하면서 진정한 시민주권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시가 힘찬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금년 한 해 동안 시정에 뜨거운 성원과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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