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특별시 등 4대 전략 수립…4605억 투입

【의회신문=조중환 기자】서울시가 2020년 까지 4605억 원을 투입해 세계 디지털 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선도모델을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시민 10만 명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디지털닥터단, 정보화전략위원회 등을 거쳐 수립한 서울 디지털 정책 5개년 로드맵 ‘서울 디지털 기본계획 2020’은 ‘서울시 정보화기본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며, 디지털 환경을 반영해 보완, 발전해 수립하고 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소셜특별시 △디지노믹스 △디지털사회혁신 △글로벌 디지털리더)과 54개 실행과제도 함께 내놨다.

우선, 디지털을 활용한 시민 소통과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공공디지털 서비스의 실제 수혜자인 시민이 원하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시민, 기업, 전문가가 기획부터 실행, 운영, 평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사업 비율을 '20년까지 전체 공공디지털 사업의 50%까지 높이고, 서울시 대표 투표앱인 엠보팅 투표 참여자 수를 '20년 100만 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소통 기반을 강화한다.

'디지노믹스(Diginomics)'를 실현해 서울의 신성장동력을 확보 한다. 서울시 디지털 정책의 싱크탱크로 오는 5월 출범하는 '서울디지털재단'이 디지노믹스 활성화를 위한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20년까지 30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오는 9월 개관하는 ICT 중심 디지털 융복합 산업 전진기지인 '개포디지털혁신파크'를 통해 '33만여 명의 창의적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또, 디지털 혁신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을 개선한다. '사물인터넷' 실증지역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1호 사업지 북촌을 시작으로 '20년까지 100개소로 확대 조성해서 서울 전역을 하나의 거대 리빙랩(Living Lab)으로 만든다.

아울러,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이 서울에 모여 역량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인 'Seoul Digital Summit'을 매년 개최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 리더로서 서울의 현재 위치를 확대 강화한다.

박원순 시장은 “올해는 서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지털 수도로 가는 원년이 될 것이며, 이번 디지털 기본계획은 그 지도(map)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이 2020년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수도가 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이 직접 주도해 정책을 수립하고 신성장 디지털 산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견인하며,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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