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 접견

【의회신문】정의화 국회의장은 23일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류치바오(劉奇葆)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을 접견하고 양국 우호증진과 상호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바쁘신 가운데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면서 "의장 임기동안 시진핑(習近平)주석, 장더장(張德江)위원장, 리커창(李克强)총리 그리고 오늘 류치바오 선전부장까지 뵐 수 있어서 매우 영광" 이라면서 "이러한 만남들이 양국정부, 그리고 의회차원 교류를 심화·발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치바오 중앙선전부장은 이에 "귀한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며, 2016 세계 중국학 포럼, 중·한 언론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양국 간 정치, 경제, 문화적 교류를 통해 양국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류치바오 부장은 이어 "중·한 수교 24년 이래 양국관계는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발전을 유지해왔다" 면서 "특히 FTA발효 이후 중·한 간의 교류액은 가까운 미래에 중·일 간 교류액을 추월할 것이며, 1000만이 넘는 양국 간 관광객을 바탕으로 한 인적교류는 양국 번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밝혔다.

정 의장은 "국회부의장 시절 한·중 교류회 한국대표자격으로 중국을 다녀왔으며, 의장임기동안 한국과 중국에서 장더장 위원장을 뵙고 대화를 나누면서 양국 의회교류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면서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의(義)로써 화(和)를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와함께 "반면 북한의 경우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에 열중한 나머지 북한 인민들 특히 영유아들의 영양부족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 질서에 맞게끔 행동할 수 있도록 중국에서 도움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류치바오 부장은 마지막으로 "중국은 현재 UN안보리 대북제제 결의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는 남·북이 당사자이지만 동북아 평화에 관련하여 많은 나라들이 걸쳐있는 만큼, 서로 간 이해와 배려속에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답했다.

접견에는 설훈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더불어민주당), 김성 의장비서실장, 박흥신 국회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송웅엽 외교특임대사가 참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추궈홍(邱國洪) 주한국 중국대사, 궈예저우(郭業洲) 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부장, 궈에이민(郭衛民) 국무원신문판공실 부주임, 통강(童剛) 국가신문출판방송총국 부국장, 저우밍웨이(周明偉) 중국외국어출판행사업총국 국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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