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구현 시의원이 동북선 경전철 타당성 재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의회신문=곽홍희 기자】서울 왕십리역과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타당성에 대해 재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구현 서울시의원은 13일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가 예측 수요를 줄이고 공사비를 부풀려서 경전철로 몰아간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여러 수요 예측이 다를 수 있지만 서울연구원이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민간이나 국책 연구원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아 믿고 추진한 것이다”며 “그러나 중요한 하자가 있다면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의 답변에 김 의원은 “오늘 질문 중 제시된 자료를 고려했냐”고 박 시장을 추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경전철은 대도시와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수단인데 210만명이 사는 인구 밀집지역을 지나는 동북선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박 시장은 “과학적으로 수요 예측도 하고 상황 파악해서 결정을 했지만 중전철로 했으면 이 사업이 안 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왕십리역과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은 사업 주관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차질을 빚다 최근 재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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