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그동안 남 잘못에는 불호령"

▲ 국회 서영교 의원실
【의회신문】새누리당은 24일 가족 보좌진 채용 등으로 논란을 빚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민배신 종합판'을 보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도덕성 파괴 행위'의 다음은 또 무엇인지 모를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법사위원 신분으로 국정감사 때 변호사 남편과 합석한 만찬, 딸은 의원 사무실 인턴으료 채용, 친동생은 5급 비서관, 오빠는 후원회 회계책임자에 채용하는 등 이번에는 논문표절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입만 열면 약자, 서민 등을 외쳐왔던 의정활동이 얼마나 위선적이었는지 국민의 충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서민의 정당을 표방하던 더민주가 서민 가슴에 대못질하는 서글픈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랄뿐"이라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만일 정부나 다른 당에서 이런 일 중 일부가 벌어졌다면 서 의원이 취해왔던 태도를 감안할 때 아마 '의원직 사퇴' 외에 '청문회' 등으로까지 비화됐을 것"이라며 "국민을 더욱 화나게 하는 일은 서 의원뿐 아니라 더민주도 이 일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남 잘못에는 불호령을 내고 자신의 허물은 '구렁이 담 넘듯' 대충 덮고 넘어가려고 하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일명 '내로남불' 태도가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이미 국민은 서영교 의원에게 자격미달 판결을 내렸다. 20대 국회의 도덕성도 특권 타파의 첫 걸음도 서 의원에 대한 조치에 달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더민주가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정당이 아니라면, 즉각 서용교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더민주 대표도 당장 나서길 촉구한다"며 "강자의 횡포를 막고, 약자를 위한 경제민주화에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서 의원의 특권남용 횡포부터 엄정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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