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가 확정된 경북 성주 군민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의회신문】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3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해 "사드가 배치되면 들어가서 제일 먼저 레이더 앞에 서서 전자파가 위험이 있는지 제 몸으로 직접 시험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 성주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사드 무기체계는 괴담처럼 돌아다니는 것처럼 위해하거나 문제가 있는 체계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사드 배치는 우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며 "북한의 핵 미사일에 피해을 가장 크게 입는 나라는 우리나라고 국민이다. 나라의 안위를 도모하는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곳에서 사드 배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주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는 것을 여러불들에게 말한다"며 "발표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 구하고 협조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성주 지역을 사드 배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향곤 성주군수와 배재만 군의회 의장 등 군민 230여명은 이날 사드 배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해 국방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당초 국방부는 황인무 국방차관 등을 성주 지역으로 보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군민들이 상경해 항의 집회를 열면서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설명회를 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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