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 모습,
【의회신문】충남도의회의 1년 임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년 임기로 매년 선출한다. 이번에는 전체 4년 동안 3년차 예결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게 된다.

특히 도의회는 이달 초 후반기 원구성을 통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의원별 상임위원회 배정까지 모두 끝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원구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던 새누리당 소속 의원 6~7명이 현재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재 자천과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의원은 재선의 서형달 의원을 비롯해 초선인 김응규, 정광섭, 김원태, 전낙운 의원 등이 있다.

지난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농업경제환경위원장 선거에서 탈락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재선의 김용필 의원과 탈당은 안했지만 문화복지위원장 선거에 나섰던 초선의 유찬종 의원도 거론된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예결위원장이 되기 위해 동료 의원들의 표심에 호소를 하고 있다.

일단 다수당인 새누리당 의원총회서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경선에 불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원을 받아 본회의 표대결을 벌일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누가 예결위원장이 될지는 안개 속에 가려져 있는 상태이다.

오히려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 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자신들이 최근 상임위원장 선거 때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자신이 해야 할 차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일부 의원은 개별적으로 동료 의원 접촉을 통해 지지표 결집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현재 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의 잡음이 큰 문제 없이 봉합됐는 데, 예결위원장 문제로 의원들간에 과열경쟁이 벌어질 경우 후반기 의정운영에 큰 풍랑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한 중진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으로만 봐도 과열경쟁이 예상되지만, 내부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본다"며 "의장 선거 때도 과열양상을 우려했지만 의원들이 성숙한 면모를 보여줘 잘 봉합된 만큼 이번에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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