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미래창보발명대회 금상

▲ 구준회(역삼중 1학년)
【의회신문=김현경 기자】Q 수상작 발명 동기는?
최근에 큰 화재사건들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일어나 안타까웠다. 그런데 화재의 피해를 키운 주범은 바로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가연성 실내 마감재라는 것을 알게 됐다. 대부분의 실내 마감재가 화학물질로 만들어서 유독가스 발생으로 피해가 더 커져서 건축분야에서 천연 건축자재의 개발이 시급해보였다. 화재 시 불에 타지 않는 안전한 천연 방염 타일을 발명하고 싶었다. 천연 불연 물질 중에서 흙을 생각했고, 흙 중에서도 우리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효능이 좋은 흙을 넣어서 벽지 대용으로도 쓸 수 있고 방음 단열도 되는 천연 타일을 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규조토의 초미세 다공구조의 특성과 놀라운 효능을 알게 되어 옥수수 껍질을 배합한 새로운 실내 마감재 방염 천연 타일을 발명하게 되었다. 옥수수껍질은 동물사료조차 되지 않아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어 그냥 버려지거나 태워진다는 사실을 알고 재활용하고 싶었고, 방염타일인 규조토의 골조를 옥수수껍질의 섬유질이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배합하여 발명하게 됐다.

Q 수상작에 대한 상세한 설명 듣고 싶다.

먼저 이 방염타일의 주재료인 규조토는 퇴적암으로 초미세 다공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물질을 다량으로 흡수할 수 있다. 규조토는 아주 초미세 입자라서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표면적이 넓어짐에 따라 흡착이 잘된다는 원리와 옥수수껍질에 있는 셀룰로오스와 세포를 단단하게 하는 리그닌 성분과 결합을 착안하여 개발하게 됐다. 규조토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 물질을 흡착 분해하고 냄새제거능력이 탁월하며, 항균성, 방충성이 있다. 이 다공질 물질이 갖는 소리에너지 흡수로 인해 흡음 방음기능도 뛰어나다. 또한 흙이기 때문에 1300도에도 타지 않는 불연 물질이다. 또 옥수수껍질은 버려지는 옥수수껍질을 재활용하는 활용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골조를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자연친화적이고 불에 타도 유독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수상작인 천연 방염 타일은 라돈 등 유해 물질이 나오는 석고보드보다 가볍고 천연 전분을 넣어 만든 천연성, 방염성이 있으며 유독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고 새집증후군을 줄여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 규조토는 미세한 입자이며 기본 색이 백색이라서 여러 가지 색을 첨가해도 충분히 다양한 색상이 나올 수 있었다. 저는 우리나라 전통 천연염료와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 두통에 효과가 좋은 한약재를 넣어서 건강에 좋은 기능도 첨가하여 다양한 색 타일로 발명하게 됐다. 옥수수껍질과 규조토는 다양한 색을 만드는데 적합하고 저렴하여 경제성도 있어서 앞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기호에 맞춰서 더 다양한 색과 건강기능을 첨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규조토와 옥수수껍질로 방염타일을 발명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특허출원을 해두었다.

Q 수상작의 향후 활용계획은?

친환경건축자재를 개발 연구하는데 실용화되는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이 발명을 계기로 앞으로 천연 건축자재에 관한 창업과 함께 봉사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 이 방염타일에 건강 기능을 넣어서 발명했는데 요즘은 건강맞춤시대이기 때문에 충분히 전망이 있다고 생각하며, 몸이 아프고 어려운 분들에게 제 발명품이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

Q 본인의 대표적 발명품이 있다면?

이번 발명품인 규조토와 옥수수껍질로 만든 화재시 안전한 방염 천연 타일도 있고, 옥수수껍질로 만든 벽지, 또 유해물질로 위험한 폐타이어로 만든 인조 잔디 고무칩을 대체하기 위해 발명한 솔방울과 갈대뿌리 인조 잔디 천연 충진재도 있다. 모두 특허출원 중이다.

Q 끝으로 대회조직위원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미래창조발명대회에서 큰 상을 주셔서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세상을 보다 편리하고 이롭게 하는 창의적인 발명을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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