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영 의원
【의회신문】성주 사드배치 철회투쟁위원회가 국방부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제3후보지 검토를 요청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22일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성주에 사드배치 절대 반대를 주장해 온 성주사드투쟁위원회가 다수 군민의 뜻을 수용해 군내 제3지역 배치를 정부에서 검토하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신규 후보지 물색에 국방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쟁위 결단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대통령의 뜻을 받아들인 것이고 조국수호를 위한 성주군민의 위대한 결정이다. 성주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대통령의 배려에 화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3일 국방부가 사드의 경북 성주에 배치 공식발표한 후 성주 군민들은 결사반대 궐기대회를 여는 등 사드배치 철회를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하지만 지난 17일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성주를 방문해 투쟁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진 이후 제3후보지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결국 21일 성주 투쟁위원회는 투표를 실시해 위원 총 33명 중 찬성 23명으로(1명 반대, 9명 기권)으로 국방부에 제3후보지를 검토 건의하기로 결론을 냈다.

성주군민들이 사드 성주 배치를 반대하며 투쟁위를 결성한지 40여일 만이다.

투쟁위원회 내부에서 제3후보지 논의에 강력 반발하는 목소리가 여전하고 주민 여론수렴절차에 대한 하자를 주장해 공식 발표는 하지 못했지만 제3후보지 문제는 이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는 분석이 많다.

한편 투쟁위원회는 특정 장소를 직접 제3후보지를 추천하지 않고 국방부가 선정해 발표할 것을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해 국방부는 새로운 후보지를 통해 성주군민을 설득해야 할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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