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코리아세일페스타(2016쇼핑관광축제)' 개막 후 첫 주말인 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에는 중국의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의회신문】백화점, 면세점 등 주요 유통업체 다수가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최절정의 매출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를 들썩이게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는 10월 말까지 계속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경절 연휴가 오는 7일까지인 만큼 지금과 같은 매출 향상이 지속될지도 관심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4일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특히 컨템포러리(20~30대 여성의류)는 24.8%, 해외패션은 13.2%, 가구·홈패션은 24.1% 등 상품군별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국경절 연휴를 맞아 유커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중국인 고객의 매출은 본점 기준으로 38% 신장했다.

특히 중국인 고객에게 인기 있는 대표적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 매장에서의 유커 방문이 20~30%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무역센터점의 경우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날(지난달 29일) 7만명이, 연휴 간 약 30만명의 고객이 점포를 방문했다.

특히 할인 폭을 높인 가전(19.3%), 가구(18.9%) 등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이 나타났고, 해외패션도 16.8%, 여성패션도 12.5%, 리빙부문도 14.8% 매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인 고객의 매출 신장률은 50.4%를 기록했다. 특히 무역센터점의 중국인 고객 매출이 81.7% 급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신장했다. 럭셔리시계·주얼리는 47.4%, 가구는 37%, 가전은 35.2%, 식품은 16.1%, 명품잡화는 10% 매출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인 고객의 매출 실적은 10.5% 증가했다.

면세점에서도 국경절 및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뛰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월드타워점을 제외한 전 점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했다. 중국인 고객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4일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HDC신라 용산점은 전월 동기 대비 55% 매출이 늘었다.

이처럼 매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경절 연휴가 끝난 다음주 주말까지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다양한 상품군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대형 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도 "국경절 연휴를 맞아 백화점을 방문하는 중국은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행사 종료 시점까지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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