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의회는 13일 국토교토부를 항의 방문해 KTX 세종역 신설 반대 건의문을 전달하며 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청주시의회 제공)
【의회신문】충북 청주시의회는 13일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을 잇달라 항의 방문해 KTX 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황영호 시의장 등 시의원 14명은 이날 국토부와 공단 관계자를 만나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추진 중인 세종역 신설 타당성 용역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세종역 신설 추진은 세종시 관문역으로 탄생한 오송역의 기능과 고속철도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며 "특히 충청권 상생발전을 무력화시키며 지역 간 갈등도 조장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KTX 분기역인)오송역을 국가 철도망 X축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철도 정책이 필요하다"며 "세종시 관문공항인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천안~공항 간 복선전철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의회는 2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반대 건의문'을 채택한 뒤 국회와 국토부, 세종시 등에 전달했다.

지난 10일에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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