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이날 상경투쟁에 앞서 제주공항 대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민이 분노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 유린과 국정농단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분노를 가슴에 담고 서울로 향한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입만 열면 국가를 위한다면서 뒤로는 자신과 최순실 일당의 사익을 위해 대통령직을 악용한 박근혜 대통령은 그 자격을 상실했다" 며 "국무총리를 야당에 추천해달라는 등 지금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꼼수만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농락한 죄,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한 죄는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에서도 지난 3차례 촛불집회에서 수많은 시민과 학생들까지 참여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며 "집권 기간내 반민중 정책만 강행했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민중이 총궐기하는 오늘은 민중 스스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가의 주인임을 선언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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