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여성단체 소속 회원들이 순천시의회 임종기 의장실에서 '나이값이 웬말이냐' '폭력이 웬말이냐'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의회신문】전남 순천시의원이 임종기 시의회 의장이 여성의원에게 폭언하고 동료의원을 폭행했다면서 임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순천시의회 박용운 행정자치위원장은 28일 오전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종기 의장은 여성의원에게 폭언하고 이를 항의하는 의원을 폭행했다"면서 "책임 있는 사과와 함께 의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임 의장은 지난 25일 정례회 본회의를 앞두고 의장실에서 행정자치위원회 간사 장숙희 의원에게 폭언하고 이에 항의하는 저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폭력을 자행해 참담함을 느꼈다"고 주장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임 의장은 동료의원 두 사람을 폭행하고도 피해 의원이 병원 진료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예결위 구성안을 기습 날치기 처리 했다"면서 "독선과 위선,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사퇴를 요구하고, 동료들과 함께 의장 사퇴를 위한 불신임안을 제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순천시 여성단체 소속 회원 30여명은 순천시의회 의장실을 찾아가 피켓시위를 벌이며 임 의장의 동료의원 폭언·폭행에 대한 진정한 사과 및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25일 오전 순천시의회 정례회 개회 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선임 문제가 불거지면서 임 의장이 장 의원에게 폭언하고, 이를 항의하던 박 의원의 멱살을 잡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임 의장은 의원을 폭행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