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동구의회는 28일 제164회 2차 정례회에서 현대중공업 분사 중단 및 타 지역으로 사업장 이전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의회신문】울산시 동구의회는 제164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현대중공업 분사 중단 및 타 지역으로 사업장 이전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동구의회는 "현대중공업의 분사 계획으로 350여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지를 옮기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 현대중공업 경영진을 신뢰하기 어렵게 됐고, 지역 경제에 대한 불안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결의안 채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동구는 이미 현대중공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1만여 명이 넘는 근로자가 실직했고, 인구 유출과 도시 공동화를 우려할 정도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기업의 이익만을 앞세운 경영방식에 대한 회사의 각성을 촉구했다.

결의안 주요 내용은 현대중공업의 지역 경제 및 근로자들과의 상생방안 모색과 대주주와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는 6개사 분사결정 즉각 철회, 구조조정 중단, 사업장 이전 결정 철회 등이다.

동구의회는 또 "현대중공업 분사 반대와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18만 구민들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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